"일면식도 없는 미혼부 아기 돌봤다" 김혜리 미담에 찬사

천금주 2021. 1. 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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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리의 선행이 한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면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대표는 이후 "그러다 탤런트 김혜리씨한테 연락이 왔다. 일면식도 없는데 1인 시위 하는 걸 봤다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이를 돌봐주겠다고 했다. 그 시간 동안 근처 식당에서 설거지했다"고 고백했다.

1988년 미스코리아 선에 선발된 후 연기자로 데뷔한 김혜리는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장미의 전쟁' '어머님은 내 며느리' 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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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혜리의 선행이 한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면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덕분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김혜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30일 오전 조선일보는 ‘미혼父라 출생신고 못 한다는 내 딸, 아기 띠 매고 택배 일 하며 지켰죠’라는 제목의 인터뷰가 보도됐다. 인터뷰의 주인공은 미혼부인 김지환(44) 아빠의 품 대표다. 이 대표는 ‘혼인외 출생자의 신고는 모(母)가 해야 한다(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제 46조 제2항)’는 법 조항 때문에 자신의 딸 사랑이의 출생신고를 7개월이나 늦게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법률 구조공단을 수시로 드나들고 1인 시위와 재판 끝에야 자신의 딸을 대한민국에 태어난 아이로 등록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전까지 일자리가 13번 바뀌었다”고 한 김 대표는 “타이 마사지숍에서 아이 한쪽에 눕혀 놓고 마사지하고 아기 띠 한 채로 청소하고 유모차 끌고 택배 일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이후 “그러다 탤런트 김혜리씨한테 연락이 왔다. 일면식도 없는데 1인 시위 하는 걸 봤다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이를 돌봐주겠다고 했다. 그 시간 동안 근처 식당에서 설거지했다”고 고백했다.

해당 기사 아래엔 감동적이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김혜리씨가 숨은 은인이었다” “탤런트 김혜리씨에게 너무 감사하고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많은 네티즌은 김혜리의 인스타그램에 “기사 보고 찾아왔다. 아는 사이도 힘든 일인데 정말 대단하다” “토요일 아침부터 훈훈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1988년 미스코리아 선에 선발된 후 연기자로 데뷔한 김혜리는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장미의 전쟁’ ‘어머님은 내 며느리’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4월 MBC ‘일밤-복면가왕’에 마술사로 나와 화제를 모았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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