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8곳, 서초 23곳, 송파 5곳..'평당 1억' 아파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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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열풍'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3.3㎡(평)당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 단지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평당 1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790건으로 집계됐다.
거래량뿐 아니라 평당 1억원이 넘는 단지도 2017년 3곳에서 지난해 68곳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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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강남구 38곳, 서초구 23곳, 송파구 5곳….
지난해 '부동산 열풍'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3.3㎡(평)당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 단지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평당 1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79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639건) 대비 23.6% 증가한 수치다. 2018년(228건)과 비교하면 3.5배 많은 규모이고, 2017년(26건)에 비해서는 30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거래량뿐 아니라 평당 1억원이 넘는 단지도 2017년 3곳에서 지난해 68곳으로 크게 늘었다. 평당 1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총 38개 단지였다. 서초구가 23개 단지, 송파구가 5개 단지로 뒤를 이으며 강남3구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강남3구에 이어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에도 용산구와 성동구에 각각 1개 단지가 있었다.
평당 가격이 가장 비싼 거래는 지난해 3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56㎡(전용면적)에서 나왔다. 이 아파트는 30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평당 가격이 1억8000만원에 달했다. 경제만랩은 "이 아파트는 재건축 진행 아파트로, 입주 후 넓은 주택형을 받을 수 있는 미래가치가 반영돼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평당 거래 가격이 높은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였다. 지난해 12월 37억2000만원에 손바뀜되며 평당 가격이 1억4472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59㎡는 지난해 6월 25억원에 매매되며 평당 1억3776만원에 거래됐고,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27㎡는 지난해 7월 11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져 평당 1억3734만원에 거래됐다.
최초로 전셋값이 평당 9000만원이 넘는 단지도 나왔다.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71㎡는 지난해 12월 보증금 20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쓴 것으로 신고됐다. 평당 가격이 9223만원에 달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고 신고가 경신 단지도 속출했다"며 "올해도 저금리 기조와 공급 부족 심리가 이어진다면 초고가 아파트가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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