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 사이클' 시작되나..1월 D램 고정가 8개월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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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이 8개월만에 반등하며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버 및 모바일용 D램 수요는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공급난이 심화되며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D램 가격 상승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D램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만이다.
D램 가격은 반도체 업계가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했던 2017~2018년 8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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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D램 가격이 8개월만에 반등하며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버 및 모바일용 D램 수요는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공급난이 심화되며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D램 가격 상승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1월 D램(PC용 DDR4 8Gb 기준) 고정 평균 가격은 3.00달러로 전월대비 5.26% 상승했다. D램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만이다.
D램 가격은 반도체 업계가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했던 2017~2018년 8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후 2019년에는 공급업체의 과잉 재고 영향으로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2달러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D램 가격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특수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D램 수요 둔화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하락하던 D램 가격은 연말부터 현물 시장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연말 마이크론 대만 공장의 정전과 서버용 D램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급이 다시 타이트해진 영향이다. 1월말 고정 가격은 다시 3달러대를 회복하며 전월대비 5%의 상승을 기록했다. D램 고정가격이 전월대비 5%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도 올해 D램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 본격화와 데이터센터 구매 수요 증가, 비대면 활동을 위한 노트북 수요 확대로 전반적인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도 29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데이터 센터 투자로 서버용 D램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주춤했던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며 모바일용 D램 수요 역시 높게 유지되는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제한적인 증가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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