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성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안철수, 여성 공약 발표

정도원 2021. 1.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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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성·아동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는 ''성범죄 NO! 여성안전 OK!' 스마트 안전도시 서울'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안 대표의 공약 발표를 들은 최금숙 회장은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우리 여성단체들은 큰 혼란을 겪고 실망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안철수 대표가 여성·아동·노인을 위한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애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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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협의회 방문해 여성단체장들 면전서
'성범죄 NO! 여성안전 OK!' 5대 공약 낭독
여성단체장들도 "오로지 단일화가 우선" 당부
安 "야권 단일후보가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강당에서 열린 여성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성범죄 없는 서울,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서울을 위한 '스마트 안전 도시 서울, 여성범죄 근절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성·아동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여성 유권자 표심 공략과 함께 공무원 성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을 통해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원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비위를 재차 상기시키는 양수겸장(兩手兼將)의 포석으로 읽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이정은 서울여성단체연합회장, 추순삼 재향군인회여성회장, 최영희 대한민국여경재향경우회장, 황은숙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장, 최돈숙 한국여성문화생활회장, 서옥영 한국여성불교연합회중앙회장, 이영휘 한국전문직여성한국연맹 회장 등 우리나라의 주요 여성단체 지도자들이 모두 모여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는 ''성범죄 NO! 여성안전 OK!' 스마트 안전도시 서울' 5대 공약을 발표했다. 5대 공약은 △인공지능형 CCTV·SOS 앱 보급 △선진국 수준의 스토킹 감시·방지 △제2의 n번방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대응 △권력형 성범죄 근절 △서울시 공무원 성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이다.


안철수 대표는 "주요 취약 지역에 우선적으로 인공지능형 CCTV를 확대해 위기 상황에 자치경찰 출동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SOS 앱에 귀가 모니터링 신청 때 등록한 보호자나 가족들도 이동경로의 인공지능형 CCTV를 실시간 열람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스토킹 범죄는 강력 성범죄 발생의 전단계에 해당해 단순히 경범죄로 다룰 사안이 아니다"며 "서울시 조례를 통해 반복된 스토킹이 확인된 범죄자는 특별 관리 감시 대상자로 지정하고 자치경찰이 감시·관리·감독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서울시 공무원이 성범죄로 기소되면 즉시 대기발령시키고 확정 판결 때 무조건 파면시키겠다"며 "서울시 조례에 따른 독립적 전담기구인 '서울시인권센터(가칭)'를 설치해 피해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보호하는 등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 대표의 공약 발표를 들은 최금숙 회장은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우리 여성단체들은 큰 혼란을 겪고 실망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안철수 대표가 여성·아동·노인을 위한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애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사로서 대구에 코로나가 벌어졌을 때 부부 둘이 내려가 땀흘리며 봉사했던 것을 우리들이 기억하고 있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과학적인 능력을 발휘해 세계에서 으뜸가는 서울을 만들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공약 발표와 간담회 과정에서 여성단체 지도자들은 여성계 현안과 관련한 많은 당부를 했으나, 정치권의 초미의 관심사인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목소리도 제기됐다.


최영희 대한민국여경재향경우회장은 "우리 (여타 단체) 회장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줬는데 나는 오로지 단일화, 단일화가 우선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좌중에서는 박수와 함께 "최 회장이 가장 현실적인 말씀을 했다"는 맞장구가 터져나왔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전임 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라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여성단체장들 사이에서도 당부가 나온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여러 번에 걸쳐서 야권 단일 후보를 뽑는 게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결심을 해서 이미 (국민의힘에) 제안을 드렸으니만큼 다른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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