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 뇌물 받은 중국 회장 사형 집행..개인 재산 몰수

천금주 2021. 1. 30. 06: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자산 관리 책임자로 재직하면서 무려 3000억원에 이르는 뇌물을 챙긴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라이샤오민에 대한 사형이 현지시각으로 29일 집행됐다.

AP통신은 이날 라이샤오민 화룽 자산관리 전 회장이 이날 법원 명령으로 톈진서 사형당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법원의 사형 선고는 시진핑 집권 후 부패척결 운동 중에도 선고 후 2년 정도 집행을 보류하다 종신형으로 감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라이샤오민 전 회장의 사형 집행은 이례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시스

중국 정부자산 관리 책임자로 재직하면서 무려 3000억원에 이르는 뇌물을 챙긴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라이샤오민에 대한 사형이 현지시각으로 29일 집행됐다.

AP통신은 이날 라이샤오민 화룽 자산관리 전 회장이 이날 법원 명령으로 톈진서 사형당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일 톈진 제2중급인민법원은 뇌물 수수와 중혼 등 혐의로 기소된 라이 전 회장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21일 같은 시 고급인민법원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중국 법원의 사형 선고는 시진핑 집권 후 부패척결 운동 중에도 선고 후 2년 정도 집행을 보류하다 종신형으로 감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라이샤오민 전 회장의 사형 집행은 이례적이다.

라이샤오민 전 회장은 2008∼2018년 회장 재직 동안 투자, 건설 수주, 진급 및 기타 특혜 제공 대가로 모두 18억 위안(2억6000만 달러, 300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기소장은 적시했다. 한번에 6억 위안(9300만 달러, 1050억원)의 “아주 엄청난” 뇌물을 받은 적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라이 전 회장이 주택만 100채가 넘고 첩도 100여 명이나 뒀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라이샤오민 전 회장은 2018년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사임했다. 이후 자택에서 무게 3t에 달하는 2억7000만 위안(약 440억원)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 법원은 그의 개인자산을 전부 몰수했다. 라이샤오민 전 회장은 결혼한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자와 장기간 부부 사이로 지내며 슬하에 아들 2명을 낳는 등 중혼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