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내 전부" 사지 없이 두 딸 키운 아버지의 감동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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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내 세상이고 내 전부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훌륭한 아버지. 나는 우리 아버지가 자랑스럽다."
사지가 없는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나 홀로 두 딸을 키운 파라과이의 한 아버지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파블로는 중증 장애로 태어날 때부터 사지가 없었지만 30년 전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두 딸을 낳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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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내 세상이고 내 전부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훌륭한 아버지. 나는 우리 아버지가 자랑스럽다.”
사지가 없는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나 홀로 두 딸을 키운 파라과이의 한 아버지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크로니카 등 현지 언론은 팔도 다리도 없이, 홀로 두 딸을 키워낸 아버지 파블로 아쿠냐(60)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블로는 중증 장애로 태어날 때부터 사지가 없었지만 30년 전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두 딸을 낳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이후 아내가 3살 된 큰 딸과 이제 막 태어난 막내 딸을 두고 떠나면서 다시 비극이 찾아왔다.
파블로의 막내딸 엘리다는 현지 언론 크로니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4개월이 되었을 때 엄마가 우리를 버렸다”면서 “아버지와 할머니가 나와 언니를 돌봐주셨다”고 회상했다.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어떤 장애물도 그의 부성애를 막을 순 없었다. 파블로는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고 키워냈다. 그는 어머니를 불러 아이들 양육을 부탁하고 경제활동에 나섰다. 그는 한 때 돈을 벌기 위해 구걸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파블로의 막내 딸 엘리다는 “아버지가 슬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면서 “그는 학교를 다니지 않았음에도 우리에게 항상 쾌활하고 현명한 조언을 건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아버지를 존경한다”며 “세계 최고의 아버지”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파블로가 사랑으로 키운 두 딸은 이제 각각 29살과 26살이 됐다. 어느덧 파블로의 나이도 60살, 파블로 어머니는 90살이다.
이에 두 딸은 나이 든 아버지와 할머니를 직접 부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미래를 위해 파라과이에서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갔던 막내딸 엘리다는 최근 아르헨티나 생활을 정리하고, 가족이 있는 파라과이로 귀국했다. 연로한 할머니가 더 이상 아빠를 돌보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엘리다는 이민 생활을 뒤로한 채 고향에 돌아온 이유에 대해 “이제 우리가 아빠를 지킬 때가 됐다”면서 “우리를 키워주면서 베푼 은혜를 모두 갚고 싶다”고 설명했다.
두 딸을 훌륭하게 키워낸 파블로의 남은 소원은 집을 구입하는 것이다. 현재 파블로와 가족들은 지금 세들어 살고 있는 집을 구매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SNS 등을 통해 “너무 보기 좋은 가족이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꼭 돕고 싶다” “지역 사회 차원에서 도움을 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파블로 가족을 향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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