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쿡족·1인 가구' 덕에..날개 단 '온라인판매·소형가전'

이준형 2021. 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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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이 활성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지난해 주방생활가전 업체들의 온라인 매출과 소형가전 매출이 급증했다.

업계는 '홈쿡'과 라이브커머스 등 최근 부상한 쇼핑 키워드를 반영해 올해에도 온라인 매출과 소형가전 라인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사업인 후라이팬 등 주방용품과 함께 블렌더·인덕션 등을 차례로 내놓으며 가전 시장에도 진출한 해피콜의 온라인 매출은 2018년에 전체 매출 중 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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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 지난해 4분기 온라인 매출 110% ↑
락앤락, 소형가전으로 사업다각화 매출 405% 급증
해피콜, 홈쇼핑에서 e커머스로 이미 방향 전환
락앤락이 2019년 3월 출시한 휴대용 미니 공기청정기. [사진 = 락앤락]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이 활성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지난해 주방생활가전 업체들의 온라인 매출과 소형가전 매출이 급증했다. 업계는 ‘홈쿡’과 라이브커머스 등 최근 부상한 쇼핑 키워드를 반영해 올해에도 온라인 매출과 소형가전 라인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30일 락앤락에 따르면 전체 매출 중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11%에서 지난해 27%로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비대면 쇼핑을 택한 소비자들이 늘어난 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11월 누계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5조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이 중 ‘가전·전자·통신기기’ 부문의 거래액은 13조3225억원 규모로 27.9% 상승했다.

온라인쇼핑 규모가 확장되며 다른 주방생활가전 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밥솥 외에도 에어프라이어·가습기 등을 출시한 쿠쿠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력사업인 후라이팬 등 주방용품과 함께 블렌더·인덕션 등을 차례로 내놓으며 가전 시장에도 진출한 해피콜의 온라인 매출은 2018년에 전체 매출 중 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해피콜의 소형가전 라인업 '오드 라인' [사진 = 해피콜]

소형가전 매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2019년 3월부터 국내에서 소형가전을 출시한 락앤락은 지난해 소형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405% 급증했다고 밝혔다. 1인 가구의 꾸준한 증가 추세가 매출 견인의 주요인이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2015년 520만명이었던 1인가구는 2019년 615만명으로 5년만에 100만명 넘게 증가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밀폐용기·텀블러 등 주력사업 중 소형가전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면서 “올해도 해당 제품군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주방생활가전 업체들은 온라인 판로에 보다 집중하고 소형가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비대면과 함께 ‘홈쿡’ 문화가 확산됐고, 라이브커머스 등이 최신 온라인쇼핑 트렌드로 급부상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해피콜 관계자는 “2018년에는 홈쇼핑 판매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홈쇼핑 의존도를 줄이고 이커머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해피콜은 올 상반기 내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밥솥을 출시하고, 소형가전 라인업인 ‘오드 라인’의 신제품도 꾸준히 내놓을 예정이다. 쿠쿠전자 역시 “올해 소형가전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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