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바디 버터, 31만1천원, 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 묵직한 텍스처가 피부 온기에 의해 녹아들어 실크 같은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샌들우드의 우디함과 짙고 풍부한 로즈 향은 체취와 함께 피부에 밀착해 성숙하고 따뜻한 카리스마를 풍긴다.
앰버 바닐라 수플레 바디 크림, 8만3천원, Laura Mercier. 비타민 A · C · E를 비롯해 스위트 아몬드 단백질과 쌀 단백질이 메마른 피부에 즉각적으로 영양을 공급한다. 부드러우면서도 폭신폭신한 수플레 같은 텍스처에 담긴 따스한 바닐라와 브라운 슈거 향이 코로나 블루로 지친 마음을 다독여준다.
제라늄 리프 바디 밤, 12만원, Aesop. 밤 타입이라기엔 묽지만 크림보다 리치한 제형으로 이솝 특유의 싱그러운 풀내음과 함께 피부에 깊은 보습감을 선사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사용해도 좋을 만큼 자극적이지 않은 향기가 특징.
벨벳 너리싱 바디 크림, 16만원대, Sisley. 샤프란 추출물이 피부를 진정시켜 주고, 식물 유래 성분인 글리세린이 건조함으로 인한 피부 가려움증을 줄여준다. 매일 건조한 부위에 발라주면 금세 보들보들한 피부로 가꿔주는데, 은은한 오렌지 블러섬 향기까지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N°5 바디 크림, 12만9천원, Chanel. 장미와 재스민에서 추출한 깊고 짙은 에센스 오일이 센슈얼한 잔향의 지속력을 높여준다. 베일로 감싸 안은 것 같은 실키한 텍스처는 바르는 순간 건조함을 날려버리고 한결 부드러운 피부로 완성해 준다.
발라드 소바쥬 바디 크림, 13만원대, Dior. 가벼운 크림 텍스처가 편안하게 스며들어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무화과나무 그늘 아래에서 보낸 한때를 담은 담백하고 시원한 향취는 계절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