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인사 착수한 박범계..이성윤 등 '추미애 라인' 어떻게 되나

정계성 2021. 1.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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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사 인사 업무에 착수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과는 2월 초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 장관은 "오늘 인사 관련 부서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고 인사 원칙을 정해 2월 초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취임 후 첫 인사부터 윤 총장과의 협의에 진통이 있었고 이른바 추·윤 갈등의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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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 윤석열과 만나 고위 검사 인사 협의
박범계 "원칙과 기준 세운 뒤 만나뵙겠다"
이성윤 등 '추미애 라인' 검사 인사 여부 주목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청문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사 인사 업무에 착수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과는 2월 초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 장관은 "오늘 인사 관련 부서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고 인사 원칙을 정해 2월 초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인사의 중요한 지침과 기준, 원칙들을 세워야 한다"며 "전반적인 현황을 들어본 뒤 나름의 인사원칙과 기준을 오늘 내일, 일요일까지 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과의 협의 수준에 대해서는 "법대로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고위 검사 인사가 향후 박 장관과 윤 총장 관계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취임 후 첫 인사부터 윤 총장과의 협의에 진통이 있었고 이른바 추·윤 갈등의 시발점이 됐다. 사법갈등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큰 만큼, 박 장관이 일단은 윤 총장과 협의하는 모양새는 갖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 내부 사정에 무지했던 문재인 정부 이전의 민정수석과 달리 신현수 민정수석은 검찰 사정에 밝고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 장관과 신 수석의 지금까지 입장을 종합하면, 윤 총장과 공개적으로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른바 '추미애 라인'으로 상징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인사 여부다.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윤 총장 징계사태에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 함께 거론된다.


또한 좌천성 인사를 당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조치,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이두봉 지검장 등에 대한 인사 여부 역시 관심 대상이다. 최근에는 택시기사 폭행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용구 차관의 거취 문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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