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공식 아스널 원정 베스트11' 선정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스널과의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역대 아스널 원정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이제는 '전북의 녹색 전사'로 변신한 박지성이 포함됐다.

맨유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20/2021 EPL 21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지난 19라운드에서 '최하의' 셰필드유나이티드에게 1-2로 충격패를 당한 후 반등이 절실하다.

맨유는 아스널 원정을 앞두고 필승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역대 아스널 원정 베스트 11을 선정 발표했다. 맨유를 포함해 각국에서 현역으로 활약하는 선수는 물론, 은퇴한 레전드들도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로이 킨,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등 쟁쟁한 맨유의 은퇴 레전드들과 함께했다. 맨유는 박지성에 대해 "2010년대 초반, 맨유는 거의 격주로 아스널을 격침시켰다. 한국 출신의 미드필더인 박지성이 맨유의 핵심 역할을 하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연승을 주도했다"고 언급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활약하며 총 16회 아스널과 맞붙었다. 9승 3무 4패를 기록했는데, 무려 5회나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아스널을 격침시킨 바 있다. 

박지성은 은퇴 후 인터뷰에서 "왜 아스널전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지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아스널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을 즐겼고,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맨유가 선정한 아스널 원정 베스트11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호날두에 대해 "하이버리와 에미레이츠에서 모두 득점헀다. 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미사일같은 프리킥 골을 넣었다"라고 했다. 

한편, 박지성은 맨유에서 205경기에 출전해 27골 22도움을 기록했으며, 이후 퀸즈파크레인저스, PSV아인트호벤 등을 거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유럽에서 행정 수업을 받은 후 최근 전북현대의 어드바이저로 선임됐다. 

맨유가 선정한 아스널 원정 베스트 11
다비드 데 헤아
안토니오 발렌시아
크리스 스몰링
네마냐 비디치
존 오셰이
박지성
로이 킨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나니 
웨인 루니 

사진=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