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설 연휴와 백신 접종 앞두고 확실한 안정세 달성 시급"

박종일 2021. 1. 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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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 비상이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지난 10일 9000만명을 넘긴 지 보름 만에 1000만명을 추가, 26일 1억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초 5000만명을 넘긴 후 보름 안팎의 간격을 두고 1000만명씩 증가해왔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바이러스가 일주일 전보다 10개국 늘어난 70개 나라로 퍼졌고, 남아공 변이는 같은 기간 8개국 더 늘어 31개 나라에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해외여행을 금지하고 국경 차단으로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영국은 모든 입국자의 자가격리를 의무화, 이스라엘은 국제선 항공편을 중단했는가 하면, 스웨덴은 옆 나라 노르웨이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모조리 금지했다.

브라질발 변이가 처음 발견된 미국도 입국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우리나라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69명이 추가됐다. IM선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사흘 연속 5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도 22일째 100명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 상황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02.7명으로 직전(389.4명)보다 13.3명 증가했다. 지난 23일(384.0명)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충족한지 5일 만에 다시 2.5단계 기준인 4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특히 전국에 40개가 넘는 IM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만 340명으로 곳곳에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두고 고심 중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다음 달 설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어 확실한 안정세 달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국내 코로나19 사태 1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공공의료기관 확대’ 필요성에 국민의 71.5%가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빚어진 병상 부족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강남구는 전국적 병상 부족 문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역내 호텔 한 곳에 설치한 음압 생활치료센터를 오는 3월14일까지 운영이다.

앞으로도 강남구는 구민의 건강안전을 책임지는 공공의료서비스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오늘 1156번까지 확진자가 나왔다. 1151, 1152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 가족이며, 1153, 1154, 1156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확진됐다. 1155번은 인후통 증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999명이며, 이 중 해외입국자는 756명, 국내접촉자는 243명이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8만211명입이다. 어제 1375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57명, 국내거주자는 1318명이었다.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 5만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으로 국내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대상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강남구는 정부의 방침에 보조를 맞춰 지역내 요양병원, 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다음 달부터 시작이다. 일찌감치 구성한 태스크포스를 통해 구체적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인데, 우선 빠르고 차질 없이 무료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내 2곳(대진체육관·개포로109길62, 강남관광정보센터·압구정로161)에 백신접종센터 설치를 계획 중이다.

교육부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새 학기는 예정대로 3월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남구는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2월1·2일 기숙사를 운영 중인 국립국악고·서울로봇고·수도전기공고·풍문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설 현황과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처음 확인됐고, 전국적으로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조기 발견, 조기 차단’의 감염병 대응원칙에 따른 선제적인 검체검사가 중요하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임시선별검사소나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란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이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변경됐으니 참고해주기 바란다.

아울러 강남구는 격리자와 떨어져 외부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격리자 가족을 위해 지역내 4개 호텔(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강남패밀리호텔,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프리마호텔)을 ‘안심숙소’로 지정해 지난해부터 계속 운영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가족께서는 강남구청이나 호텔로 문의하시면 할인혜택을 받고 투숙하실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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