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2021. 1. 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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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는 서기관 중 한 사람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시기에도 성경 말씀 속에 있는 교리에 대한 바른 이해와 사랑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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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2장 28~34절


오늘 본문에서는 서기관 중 한 사람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마 22:40)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왜 모든 율법은 관계에 초점을 맞출까요. 하나님은 관계를 염두에 두고 우리를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관계를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관계를 바르게 맺고 살아갈 때 하나님의 의도에 맞게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 속에서 고독과 외로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도 비대면 예배로 교인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과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성숙한 성도는 올바른 신앙고백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 시기에도 성경 말씀 속에 있는 교리에 대한 바른 이해와 사랑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성도들은 비대면 예배 중에도 개개인의 신앙을 양육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또 공동체적 대면 모임을 대신해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믿음을 나누고 교제하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교제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바라는 여러 가지 것들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솔로몬 왕으로 추정되는 전도서의 저자는 돈 명성 권력 등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다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비참하고 늘 우울했습니다. 이처럼 교류하지 않고 고립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행하시고 의도하신 모든 좋은 것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어두운 세상에서 하나님이 바라시는 빛의 역할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교제하면서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알아가고 깊이 연결되기를 원하십니다.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애정 어린 교제와 관계 형성이 없다면 신앙의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종종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홀로 주님과 함께 교제하는 시간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깊은 교제 시간을 보낸 후에는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며 삶 속에서 자신이 맡은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모세도 산에서 홀로 하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다윗은 아침 일찍이 홀로 기도했고 시편 기도서를 썼습니다. 선지자 엘리야는 고독하게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지만, 이들 모두에게는 긴밀한 관계를 통해 멘토와 친구로서 자신의 삶과 사역을 나누었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광야의 은둔자였던 세례 요한도 헤롯과의 충돌로 죽음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혼란과 의심을 친구들과 나누었고, 친구들은 요한을 위해 예수님께 가서 그가 진정 메시아이신지 여쭈었습니다.(마 11:2~3) 하나님은 우리를 상호 관계를 맺는 존재로 창조하셨고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 나라가 어려움과 단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말씀의 부르심 앞에 서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삶이 솟아나 우리 교회와 온 땅에 넘치게 될 것입니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모이는 모든 자리마다 고립이 아닌 함께하는 공동체로 일어서길 소망합니다.

공경애 사관(구세군 예덕영문교회)

◇예덕영문은 충남 서산에 있는 조용한 시골 교회입니다. 노약자들이 많은 이곳에 외롭고 지친 마을 어르신들을 돌보며 소망을 가지고 믿음 안에서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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