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있는 연탄 보니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황인호 입력 2021. 1. 29. 18:45 수정 2021. 1. 31.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랜 만에 방에 온기가 돌겠네요."

경기도 광명 소하동에 살고 있는 정양임(69)씨는 안마당에 쌓여 있는 연탄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정씨 집에 연탄 500장을 두고 갔다.

정씨는 "그간 연탄을 아껴 쓰면서도 언제 동이 날까 조마조마했는데 쌓여있는 연탄을 보니 마음까지 따뜻해진다"며 "도움의 손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29일 이웃사랑 실천 일환 연탄 봉사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주관으로 29일 경기도 광명 소하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이 진행된 가운데 봉사자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오랜 만에 방에 온기가 돌겠네요.”

경기도 광명 소하동에 살고 있는 정양임(69)씨는 안마당에 쌓여 있는 연탄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29일 정씨 집에는 반가운 손님이 다녀갔다. 이들은 정씨 집에 연탄 500장을 두고 갔다. 올 겨울을 보내기 충분한 양이었다. 정씨는 “그간 연탄을 아껴 쓰면서도 언제 동이 날까 조마조마했는데 쌓여있는 연탄을 보니 마음까지 따뜻해진다”며 “도움의 손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는 이날 소하동 일대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그간 기도회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던 국가조찬기도회는 올해부터 예수 사랑을 직접 전하는 현장 사역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 역시 이웃 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정씨 가정을 비롯해 15세대에 총 75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다만 국가조찬기도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 초입에 있는 정씨 가정에만 직접 배달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주관으로 29일 경기도 광명 소하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이 진행된 가운데 봉사자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이날 봉사활동에는 국가조찬기도회 임원들을 비롯해 연탄을 후원한 주식회사 ‘엘림’ 임직원들, ‘미담장학회’ 직원들, 지역 목회자 등 20명 정도가 함께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연탄재로 마스크가 검게 변한지도 모른 채 봉사에 열중했다.

탈북민 이진주(26)씨는 “한국에 오고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나도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생각에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북한에 있을 때 연탄을 썼었는데 그때 생각도 많이 난다. 좋아하시는 아주머니 모습에 저 역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소하동에서 20년 넘게 사역 중인 우리사랑교회 한남기 목사는 정씨 가정 외 14가정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코로나19로 나눔이 많이 줄었는데 이렇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줘서 고맙다고 했다. 한 목사는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위축시켰다며 씁쓸한 현실을 전했다. 봉사를 위해 모이기도 힘들어졌다고 했다. 실제 이날 봉사활동도 누군가의 신고로 지자체의 감사를 받아야 했다. 국가조찬기도회 측에서 전날 문의를 하고 허락을 받지 않았다면 무산될 수도 있었다.

국가조찬기도회 정도익 사무총장은 “어려움도 있지만 이렇게 하나님의 귀한 명령을 받들어 이웃을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며 “국가조찬기도회가 앞으로도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는 기도회가 되도록 이웃사랑 실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조찬기도회는 연탄 나눔과 별개로 기독교 구호 단체인 ‘십자가선교회’와 탈북청소년 학교 ‘한꿈학교’에 각각 500만원씩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자체 선발 과정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이웃들을 선정, 이들에게도 100만~2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