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 철수' 의지 재확인.."시점 특정하긴 어렵다"

이호연 2021. 1. 29.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말 사업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자 하며,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추후 말씀드리겠다."LG전자가 29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사업 재검토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MC사업 매각시 5G, IoT 등 미래 신사업 동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자사의)핵심 모바일 기술은 스마트 가전, 자동차 전장사업의 중요한 자산으로, 미래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재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MC사업부 방향성이 결정되는 시점에 공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분기, 프리미엄 폰 부진으로 전분기 9%↓
MC사업부 지난해 영업손 8412억원
"방향성 결정 되는대로 최대한 신속 공유"
LG전자 CES 2021 프레스컨퍼런스 영상에 등장한 롤러블 스마트폰 'LG 롤러블'.ⓒLG전자

“단말 사업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자 하며,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추후 말씀드리겠다.”


LG전자가 29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사업 재검토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LG전자는 “4분기 MC사업부 매출은 보급형 제품은 준수한 판매를 유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9% 역성장 했다”며 “영업이익은 생산지 효율화 및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으로 고정비는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5G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이나, 주요 업체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당사는 현재와 미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단말 사업 운영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MC사업 매각시 5G, IoT 등 미래 신사업 동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자사의)핵심 모바일 기술은 스마트 가전, 자동차 전장사업의 중요한 자산으로, 미래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재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MC사업부 방향성이 결정되는 시점에 공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구성원의 고용안정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한다고 강조하며 “인력 운영, 당사 미래 전략 방향과의 시너지 여부, 재무적 측면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는 단계로, 방향성 결정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LG전자 측은 “방향성이 결정되면 최대한 빠르고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3850억원, 영업적자 24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MC사업부는 2015년 2분기부터 2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누적 손실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총 매출은 5조 2171억원, 영업적자는 8412억원이다.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