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에 머리 물린 호주 남성, 맨손으로 괴력 발휘..턱 벌려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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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악어에게 머리를 물린 40대 남성이 침착함을 잃지 않고 맨손으로 턱을 벌려 탈출해 화제다.
28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에 사는 44세의 남성은 이날 케언스시의 플래시드 호수에서 수영중 악어에게 머리를 물렸다.
1.5~2m 길이의 이 악어는 남성 머리 상당 부분을 입 속으로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성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악어의 입 안으로 손을 넣은 뒤 악어의 위아래 턱을 비틀면서 악어의 입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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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악어 사살 예정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호주에서 악어에게 머리를 물린 40대 남성이 침착함을 잃지 않고 맨손으로 턱을 벌려 탈출해 화제다.
28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에 사는 44세의 남성은 이날 케언스시의 플래시드 호수에서 수영중 악어에게 머리를 물렸다.
1.5~2m 길이의 이 악어는 남성 머리 상당 부분을 입 속으로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성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악어의 입 안으로 손을 넣은 뒤 악어의 위아래 턱을 비틀면서 악어의 입을 벌렸다.
다행히 남성은 치명적인 부상 없이 탈출할 수 있었다. 다만 악어에 물린 머리에는 이빨 자국으로 구멍이 생겼고, 손가락 일부도 악어 이빨에 다쳤다.
남성은 곧바로 구조대에 신고했고, 검사 결과 혈압과 맥박 등 신체상태가 매우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구조요원 폴 스위니는 "악어가 조금만 더 목쪽을 물었다면 대동맥의 손상으로 위험했을 것"이라며 "악어의 입을 벌린 그의 검지손가락이 빠져나오자마자 악어가 곧바로 다시 강하게 입을 다물었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스위니는 "이 남성은 지난 8년간 주 3회씩 이곳에서 수영을 즐겨왔다"면서 "그는 체격이 매우 좋은 편이다.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다음에 또 수영하러 올 것 같다"고 전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퀸즐랜드주 정부의 환경부는 호수에 직원들을 파견해 인간을 공격한 악어를 수색하고 있으며, 악어가 발견되는 즉시 사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 인간이 악어로부터 공격당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퀸즐랜드주는 악어가 서식하는 호수 인근에 경고 팻말을 세우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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