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유준상 "'추여사' 염혜란, 존재감 컸다..믿고 의지해"

황소영 2021. 1. 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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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유준상
배우 유준상(51)이 12살 어린 배역도 'OK'를 외치며 이질감 없이 완주했다. 50대 배우가 30대 배역도 가능한, 그야말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연기였다. 동안인 외모도 한몫했지만 그만큼 배역 연구에 몰두한 유준상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유준상은 지난 24일 종영된 OC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에서 가모탁 역을 소화했다. 시청률 11%(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회)를 기록, OCN 개국 최고 시청률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후배 조병규·염혜란·김세정과 악귀를 사냥하는 카운터로 분해 통쾌한 액션과 웃음을 선사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카운터즈는 어떤 존재였나.

"조병규 배우와의 호흡은 짜지 않은 애드리브 장면들에서 유독 잘 드러났던 것 같다. 메이킹 영상에 담겼던 것 같은데, 사전에 이야기되지 않은 액션들도 마치 미리 맞춘 것처럼 잘 나오더라. 마지막 회차에서도 그런 짜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호흡들이 많이 담겼다. 툭 치면 툭 하고 나왔다. 실제로 같이 연기하면서 아빠와 아들 같으면서도 또 친구 같은 좋은 케미스트리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세정 배우는 도하나라는 캐릭터에 맞게 가모탁과 현실 오누이 같으면서도 부녀 같은 케미스트리를 잘 만들어줬다. 또 하나와 모탁이는 티키타카가 오가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세정이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고, 또 잘 살려줘서 최상의 콤비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추여사라는 존재는 우리 카운터들에게 있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실제로도 많이 믿고 의지했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학구적으로 연기에 다가갈 수 있었던 데에도 혜란 씨의 역할이 컸다."

-안석환, 최윤영과의 연기 호흡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안석환 선배는 최장물이라는 캐릭터에 딱 맞는 포스와 더불어 모든 요소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줬다. 정말 모든 순간이 다 좋았다. 개인적으로 연기하면서 모탁이가 최장물 영감을 따라 하고 싶어 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어느 순간부터 들더라. 그래서 성대모사도 하고 장난도 치고 애드리브 많이 했는데 다 잘려 좀 아쉬웠다. 가모탁과 정영의 서사를 그릴 때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실제로 이런 커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도록 많이 고민했다. 특히 정영과의 장면들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그 신들을 잘 살리기 위해 더 노력했다. 그래서 최윤영 배우와도 어떻게 하면 이 장면들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다행히 그런 노력들이 시청자 분들에게도 잘 닿았던 거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윤영 배우는 정말 호흡이 좋았던 파트너였다."

유준상
-'경이로운 소문'은 유준상에게 어떤 의미였나.

"마침 영화 '스프링송'을 찍으면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 나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들어온 작품이다. 그래서 '경이로운 소문'이 저에게 더 특별하게 와 닿았고, 이걸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버킷리스트가 있나.

"새로운 도전을 하기보다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일, 이 직업에 대해 더 성장하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까'를 꾸준히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물론 험난하고 쉽지 않겠지만 잘 이겨내서 만들어보겠다. 많이 응원하고 기대해 달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일단 곧 2월 초에 '그날들' 뮤지컬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음악 작업도 계속하면서 다음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 역시 다음 작품에 대한 준비는 계속해오고 있고 말씀드렸던 '스프링송'은 아마 4월 정도에 개봉할 거 같다. 많이 기대해 달라!"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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