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휘웅 울산시의원 "울산대 의대가 왜 서울에?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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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들이 오랫동안 궁금해 하는 것이 있다.
'왜 인구 120여만명에 이르는 광역시인데도 그동안 공공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었으며, 울산대 의과대학이 왜 울산에 있지 않고 서울에 있나'하는 것이다.
서 의원은 "울산대 의대와 울산대병원과의 약속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울산의 의료기반 확보를 위해 제2의과대학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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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울산시의회 서휘웅 시의원이 1월 27일 본회의에서 "기댈 곳 없는 울산의 하도급 업체를 울산시가 안아줘야 한다"는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 박석철 |
서휘웅 울산시의원(울주군 온양.온산.서생.웅촌)이 28일,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서울에 있는 울산대학교 의대를 울산으로 이전할 것과, 울산대 제2병원을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울산의 의료현실(송철호 울산시장 공약 이행으로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2024년 준공)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울산대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지난해 7월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서 의원은 노태우 정권 때인 지난 1988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설립된 울산의대가 어떤 법적 근거로 울산에 있지 않고 서울에 있는지를 울산시가 시민들께 알려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해 울산시와 교육부는 시민들께 답해야 한다"면서 "지역 불균형해소와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라는 원래 취지에 맞게 울산에서 의과대학 교육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29일 울산시에 서면질의를 하면서 "송철호 시장이 발표한 울산의료원 설립추진 방침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건의했다.
"공공의료원 없는 울산, 시민의 생존권과 자존감 저하로 연결"
서휘웅 의원은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은 코로나19에 직면하면서 울산의료원 필요성과 건립에 대한 절박함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면서 "의료는 한 도시의 사람이 살아가는 최소한 유지조건 이기에 공공의료원 설립 요구는 당연하고 꼭 필요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된 후 20년 간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었지만 정치권의 무관심 등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이로 인해 오늘날 울산 시민의 생존권과 자존감 저하로 이어져 탈 울산화에도 큰 영향을 준 잘못된 행정의 한 예"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서 의원은 "울산에 울산의대가 없기에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도 울산시가 당사자 위치에서 적극 나서 해결해 달라"면서 "교육부의 결정만 기다려서는 안된다"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해 7월 22일 울산시-울산대-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의대 정원 확대 업무협약을 맺고 현 40명인 의대 정원을 추가 확보하여 50명이 되면 제2의 울산대병원을 짓겠다고 했다.
이에 서 의원은 "이후 재단과의 협의 과정을 알려 달라"면서 "이 MOU가 법적 구속력을 가지기 위한 방안, 협의 사항 미이행시 울산시 대처 방안 등"을 요청했다.
서 의원은 "울산대 의대와 울산대병원과의 약속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울산의 의료기반 확보를 위해 제2의과대학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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