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4235억원 확대 쌍용차, 상장폐지 위기

김두용 2021. 1.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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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쌍용차 제공

쌍용차가 지난해 4235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자본 완전잠식 상태에 놓였다.

쌍용차는 29일 작년 매출이 2조9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4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늘어났다. 지난해 판매는 10만7416대로, 전년 대비 20.6%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수요 감소세가 장기화하면서 내수는 8만7888대로 전년 대비 18.5% 감소했고, 수출은 1만9528대로 28.8% 급감했다. 쌍용차는 작년 말 기준 완전자본 잠식 상태다.다만 작년 4분기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모델 출시로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연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4분기 연속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최근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와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의 지분 매각 협상이 결렬되며 쌍용차는 조만간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Pre-packaged Plan)에 돌입할 예정이다. 쌍용차의 사전회생계획안에는 감자를 통해 현재 75%인 마힌드라 지분율을 낮추고 HAAH오토모티브가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51%)로 올라서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는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일(3월31일)까지 자본금 전액 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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