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형이 뺨 때려" 개그맨 김시덕영상의 찝찝한 결말

신은정 2021. 1. 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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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채개그맨의 과거 폭행을 언급한 개그맨 김시덕의 고발 영상은 상처만 남긴 채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동기 한 명이 자신의 뺨을 때리고 중간에서 선배와 제작진 등과 이간질을 해 힘들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뒤 개그맨 김기수 등이 가해 당사자로 지목돼 악플을 받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김시덕이 상대방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그 동기 형을 김기수로 추측하고 유튜브와 SNS로 몰려가 악플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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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당사자인 김시덕 측 "저격 의도 아니다" 뒤늦게 해명
김기수 등 지목받고 악플 이어지자 "해명 가치 없다"

KBS 공채개그맨의 과거 폭행을 언급한 개그맨 김시덕의 고발 영상은 상처만 남긴 채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동기 한 명이 자신의 뺨을 때리고 중간에서 선배와 제작진 등과 이간질을 해 힘들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뒤 개그맨 김기수 등이 가해 당사자로 지목돼 악플을 받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그러나 김시덕측은 뒤늦게 ‘웃음을 주려는 의도였지 누굴 저격하려는게 아니었다’는 식의 해명을 내놨다.

개그맨 김시덕의 유튜브 채널인 김시덕 시덕튜브는 29일 제작 대표 명의의 해명문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시덕튜브 측은 “우선 웃음을 주고자 만든 영상으로 인해 논란이 생겨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분들께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공개한 영상은 웃음을 주고자 하는 목적일 뿐이라며 “과거의 일로 누군가를 저격하거나 사과를 받고자하는 의도로 제작된 영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시덕튜브측은 “저희 제작진들이 소재선정이나 편집시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하나
그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제작진을 믿고 촬영에 참여했던 김시덕씨를 비롯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영상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개그를 개그로 받아드려주시고 악플로 서로 싸우고 상처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시덕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KBS 16기 공채 개그맨 동기로부터 뺨을 맞고 단체 기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막내 기수로 희극인 실에 들어갔을 때 한 동기인 형이 ‘선배님들한테 안 좋은 소리가 나왔다’며 집합을 시키고 뺨을 때렸다. 하지만 다음날 선배님에게 찾아갔더니 동기형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동기형이 ‘개그콘서트’ PD로부터 새 코너를 짜서 검사받으란 내용을 전달하지 않고 혼자 검사를 받아서 ‘개콘’에 가장 먼저 입성했다. 심지어 이후에도 손찌검을 해 버릇을 고치기 위해 나도 맞자마자 손찌검을 해 이후 폭행이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김시덕이 상대방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그 동기 형을 김기수로 추측하고 유튜브와 SNS로 몰려가 악플을 달았다. 김기수는 29일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에 “해명할 것이 없다. 제가 해명할 이유도 없고, 해명할 가치도 없기 때문”이라며 “저희 KBS 개그맨 16기 동기들은 누구보다도 사이가 좋았다”라고 반박했다.

개그맨 김기수

이어 “추측성 비방과 악플은 저를 포함한 제 주변사람들과 저를 좋아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에게도 너무 큰 상처가 된다. 더 이상 그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썼다.

김기수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김시덕 폭로 영상 이후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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