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감성팔이" 꼬집자..우상호, 조은산에 "입보수 궤변"

박장군 2021. 1. 29.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부동산 관련 자신의 발언을 '감성팔이 어법'이라고 평가절하한 인터넷 논객 진인 조은산을 향해 "정의감에 기인한 입보수"라고 반격했다.

우 후보는 29일 페이스북에 "서울시장에 나선 사람으로서 23억 아파트 녹물보다 23만 반지하 서민의 주거를 먼저 돌보자는 말이 진보주의자의 허언으로 들렸다면 번지수가 틀렸다"며 "본질은 부동산 집값이 아니라 우리 사회 끝에서 냉혹한 현실을 견뎌내는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갖자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에서 열린 간호사 격려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부동산 관련 자신의 발언을 ‘감성팔이 어법’이라고 평가절하한 인터넷 논객 진인 조은산을 향해 “정의감에 기인한 입보수”라고 반격했다.

우 후보는 29일 페이스북에 “서울시장에 나선 사람으로서 23억 아파트 녹물보다 23만 반지하 서민의 주거를 먼저 돌보자는 말이 진보주의자의 허언으로 들렸다면 번지수가 틀렸다”며 “본질은 부동산 집값이 아니라 우리 사회 끝에서 냉혹한 현실을 견뎌내는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갖자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그는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방문한 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녹물과 곳곳에 금이 간 계단 복도와 벽은 은마아파트를 가면 한눈에 보이는 현실”이라고 하자 “23억 아파트 녹물은 안타까우면서, 23만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눈에 들어오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같은날 조은산은 우 후보의 발언을 ‘전형적인 80년대 진보주의자의 허언’ ‘감성팔이 어법’ 등으로 폄하하며 반지하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박살 낸 건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를 비판한 우 후보의 발언을 조은산이 꼬집자, 우 후보가 재차 반격에 나선 것이다.

진인 조은산이 우상호 의원의 발언을 저격하는 글. 네이버 블로그 캡처


우 후보는 조은산이 “‘서민의 고통을 말하는 자’를 경계해야 한다. ‘서민의 고통을 필요로 하는 자’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궤변”이자 “일고의 가치도 없는 신퇴폐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끝 시린 냉혹한 현실은 작은 정의감에 기인한 입보수로 지킬 수 없다”고 맞불을 놨다.

아울러 우 후보는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면 감성팔이든 퇴폐라는 비아냥이든 그 이상의 모든 것도 할 수 있고, 할 것이다. 그것이 이 땅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책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