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철통 방어'에 조은희 '재공격' ..승자는?

조현지 2021. 1.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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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진출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여성가산점 포기'를 재차 제안했다.

앞서 조 구청장은 지난 26일 "저나 나 전 의원이나 둘 다 여성가산점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비전과 실력으로 경쟁해 선택을 받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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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박영선 '유리 천장' 깬 사람들..가산점 공정한가" 포기 제안
나경원 "개인 아닌 제도 문제" 거절에 "실력으로 이겨야" 다시 압박
조은희 서초구청장(왼쪽)과 나경원 전 의원. 사진=조 구청장 페이스북 캡쳐,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진출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여성가산점 포기’를 재차 제안했다.

앞서 조 구청장은 지난 26일 “저나 나 전 의원이나 둘 다 여성가산점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비전과 실력으로 경쟁해 선택을 받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나 전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제도의 취지가 존중받아야한다며 거절했다. 나 전 의원은 “가산점을 받고 안받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며 “다른 여성과 여러 가지 제도의 문제로 (봐야한다)”고 했다.

그러자 조 구청장이 다시 한번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 전 의원을 압박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나 전 의원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며 “여성 최초 원내대표를 지낸 나 후보나 여성 최초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저나 이미 혜택받아 유리 천정을 깬 기득권(?) 아닌가. 젊은 후배들에게 당당해지려면, 가산점 덕분에 이겼다는 소리는 듣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이런 훌륭한 제도를 무력화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이번에 여성가산점을 받지 않고 실력으로 정면 돌파할 때 오히려 여성가산점의 명분을 더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자신과 나 전 의원이 ‘여성가산점제’의 취지와 맞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우리는 여성 배려, 여성 가산점, 여성 우선 등 어떤 표현이든 여성이기 때문에 혜택을 받아, 정치를 시작했고, 성장하면서 이미 나름대로 유리 천정을 깬 사람들”이라며 “나 전 의원님이나 저나 이미 혜택을 받은 기득권이다. (이런 우리가) 단지 생물학적으로 여성이라서 배려 받아야 할 사회적 약자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 “민주당 박영선 후보도 마찬가지다. 4선 의원과 원내대표, 당 비대위원장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지내신 분을 단지 여성이라서 사회적 약자라고 부르고, 우상호 후보와의 경선에서 우 후보를 제치고 여성가산점으로 배려하면, 그것이 과연 공정한 것인가”라며 “저는 오히려 ‘약자가 아니다’고 외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후보가 되어야 한다. 최종적으로 나 전 의원이나 제가 근소한 차이로 우리 당 후보가 됐을 때 실력이 아니라 여성가산점 덕분이라는 말을 결코 듣고 싶지 않다”며 “저와 함께 여성가산점제를 내려놓고 실력으로 당당하게 승부하자”고 호소했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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