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세계 남달라" 카페사장들, CCTV 보며 손님 뒷담화

김남명 2021. 1. 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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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운영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이 CCTV에 찍힌 손님의 사진을 올리고 조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3일 인터넷 카페인 '전국카페사장연합회'에는 한 여성이 찍힌 CCTV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전국카페사장연합회' 측은 온라인 카페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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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연합회 "입 열개라도 할말 없어, 고개 숙여 사죄"
전국카페사장연합회 네이버 카페 캡처


카페 운영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이 CCTV에 찍힌 손님의 사진을 올리고 조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3일 인터넷 카페인 ‘전국카페사장연합회’에는 한 여성이 찍힌 CCTV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게시한 글쓴이는 “수도권 말씨의 처음 보는 젊은 아가씨가 ‘테라스에서 음료 마실 수 있냐’고 물었다. 매장 안에서도 마실 수 있다 하니 ‘어머 좋다~ 수도권은 아직 못마시는데’라고 했다”면서 “수도권 처자가 혼자 왜 촌구석에 왔는지. 맨다리에 샌들이 인상적”이라고 글을 썼다.


이 같은 글을 본 다른 회원들도 “겨울인데 발가락이 너무 시려워 보이는 손님이다” “우주 어딘가하고 교신한 걸지도 모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글쓴이는 “(사진 속 여성에 대해) 차림새도 남다르고 정신 세계도 남달라 보였다”고 반응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다들 손님 비판하는 것이 선수급” “본인은 알까 이렇게 까였다는 걸” “CCTV 보며 내 욕하고 있을까 무서워서 카페 가겠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 작성자들을 비판했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 사과문. 네이버 카페 캡처


논란이 커지자 ‘전국카페사장연합회’ 측은 온라인 카페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카페연합회 측은 사과문을 통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글과 댓글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겠다. 앞으로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카페연합회 측은 이용자들에게 쓴 당부의 글을 통해 “(이번 사건은)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한 것”이라면서 “그냥 무심코 올린 글, 댓글 하나에도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되고 공분을 살 수 있음을 명심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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