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원진아♥로운, 공감-로망 충족시킨 케미

황소영 2021. 1. 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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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원진아(오른쪽) 로운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원진아, 로운이 보고 있으면 연애가 하고 싶어지는 공감, 로망 다 잡은 드라마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고 있는 JTBC 월화극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선배 원진아(윤송아)와 그런 그녀에게 직진하는 후배 로운(채현승)의 밀당으로 잠들어 있던 연애 세포가 살아나고 있다.

무엇보다 4회 둘의 가짜 연애가 시작되며 간질간질한 기류가 형성됐다. 그 중심엔 한 여자만 바라보는 후배 로운이라는 판타지와 이를 시청자들의 세상에 끌어당기는 현실성의 조합이 자리해 몰입감을 높인다.

먼저 극 중 로운은 외모, 집안, 학력, 바른 가치관까지 갖춘 흠 잡을 데 없는 인물이다. 그가 짝사랑하던 선배 원진아의 애인이 다른 여자와 결혼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녀를 지키기 위해 후배의 선을 넘은 행동들은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라는 도발적인 대사가 임팩트를 남기면서도 이를 들은 원진아의 얼토당토하지 않는 차진 반응이 한층 구미를 당겼다.

원진아는 뾰족한 가시를 세우고 로운의 거침없는 직진을 온통 쳐냈으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찬찬히 스며들었다. 전(前) 애인을 미련스럽게 쥐고 있던 그녀가 똑같은 상처를 지닌 로운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가짜 연애를 시작한 후 그를 '남자'로 의식하게 된 상황까지 촘촘하게 그려졌다. 원진아의 변화를 납득하게 하는 동시에 시청자들까지 그녀의 시선에서 바라보게 해 설렘을 동기화시켰다. 현실 공감을 일으키는 원진아로 인해 로운이란 로망이 완성되는 것.

여기에 각 인물들에 동화된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더한다. 원진아는 극적인 상황 속 복잡다면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공감대를 형성한다. 로운은 담백한 목소리와 멜로 눈빛, 유연함으로 채현승이란 인물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무게감을 잡아주는 이현욱(이재신 역)과 독특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주빈(이효주 역)을 비롯해 코믹 웃음을 책임지는 이규한(이재운 역)과 왕빛나(채지승 역), 호기심을 자극하는 하윤경(채연승 역) 부부, 개성만점 끌라르 팀원들 등 각양각색 인물들이 극을 채운다.

일과 사랑 사이 워러밸(Work&Love Balance)을 그려내는 만큼 장면 장면에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감성을 듬뿍 담아내는 연출미(美) 역시 보는 재미를 더하는 포인트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제작진은 "이 드라마를 생각했을 때 '설렘'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얼굴엔 기분 좋은 미소가 걸리길 바란다. 또 반대로 설렘을 느끼고 싶을 때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가 돼도 좋을 것 같다. 아마 선배밖에 모르는 완벽 직진남 로운과 거기에 스며드는 원진아의 사랑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랑스러운 주인공들과 함께 사랑이 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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