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의료진 5만명 접종 시작..3분기 3325만명 접종 몰려

서소정 2021. 1. 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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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코로나 전담병원 의료진 등 5만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시작된다.

질병청은 "이른 시일 내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백신 종류가 아닌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을 시행해 접종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유럽 등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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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집단면역 달성 계획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세부 시행계획 등을 발표한 가운데 2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백신 중앙접종센터에서 의료진과 군인이 이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코로나 전담병원 의료진 등 5만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시작된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코로나 예방 접종 계획에 따르면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올 상반기 중 전 국민의 20%인 1030만명이 접종을 받는다. 19~64세 일반성인은 3분기부터 사전예약을 통해서 접종받을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3325만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해 9월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필수적인 공무와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 출국하는 경우나 해당 국가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사유가 있다면 2분기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다만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산업·중기·외교부 등 각 소관부처의 엄격한 심사 후에 질병관리청 승인을 거쳐 예방접종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재외국민도 순서에 따라 국내 접종을 시행하며 외국인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전 국민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무료접종 대상이지만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백신 접종을 거부해 예방접종을 기한 내 예약하지 않을 경우 순위는 4분기 이후로 밀린다. 다만 예약 후 접종 당일 37.5도 이상 발열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엔 회복 후 접종하도록 예약을 조정할 수 있다.

백신 선택 '불가'…3분기 접종 집중돼 지연 우려

여러 종류의 백신이 들어와도 개인이 백신을 선택할 수는 없다. 질병청은 "이른 시일 내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백신 종류가 아닌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을 시행해 접종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유럽 등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은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각각 이뤄진다. 전국 250개 접종센터에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1만개의 지정 민간 위탁의료기관에서는 바이러스전달체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을 각각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요양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에게는 ‘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대다수 국민이 3분기에 접종이 몰리면서 철저한 준비가 향후 과제다. 3분기에는 성인 3325만명의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데 의료진 부족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얀센 백신을 제외한 3종의 백신은 접종 횟수가 2회에 달하고, 접종 간격도 21일(화이자)·28일(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로 상이하다.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방어항체가 형성되는 데는 2주가량 걸린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7~14일 후 항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며 "최대 백신 효과를 위해 각 백신별 권장기간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3분기 일시적으로 접종자가 몰려 2차 접종이 지연됐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을 받아야 한다. 다만 2차 접종이 지연되더라도 다시 1차 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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