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충당금 반영에도 끄떡없어

사진= 유수환 기자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연간 기준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증권(최병철 사장)은 28일 지난해 사업연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3.6% 증가한 1315억원(33.6%), 당기순이익은 31.8% 늘어난 94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억원, 당기순이익은 8억원이다. 중국국제에너지화공집단(CERCG) 관련 일회성 충당금 비용을 제외하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6억원(124%)에 달한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3분기 일찍이 누적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최고치 돌파 기록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지난 21일 CERCG관련 민사 2심 손해배상 판결에 따라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했다. 약 2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고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WM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사상 첫 전 지점 흑자 달성 기록을 동시에 써 내렸다. 일찍이 비대면 채널 경쟁력에 집중한 가운데 우호적인 시장상황이 맞물린 결과다. IB부문은 19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e커머스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일찍이 국내 물류센터 등 양질의 딜에 주력, 해외 딜 감소분을 만회했다.

이밖에 PI부문이 기존에 투자한 국내외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평가 손익을 거둬 들이며 실적을 뒷받침 했다.

현대차증권은 “당사 주주 및 고객과의 신뢰관계 고려해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소송관련 리스크요인을 해소했다”며 “지난 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었던 만큼 금번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인한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동력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향후 수익 다각화 전략 강화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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