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열풍에 증권사들 역대급 실적 행진, 미래에셋대우 영업익 1조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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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투자 열풍으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으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의 역대급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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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證 7873억 37%↑
현대차證 창사이래 최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주식투자 열풍으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전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8905억원, 영업이익 1조1047억원, 당기순이익 81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76% 급증하며 증권업계 최초로 1조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42%, 23.19% 늘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사업부문,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트레이딩 등 전 영업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보이며 세전 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전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2조338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늘고 영업이익은 7872억원으로 36.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5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NH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 금융상품 판매, IB 부문 수수료 수익 증가, 운용 및 관련 이자수지 개선, 증권여신 및 예탁금 관련 이자수지 증가가 실적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400억원, 영업이익 1315억원, 당기순이익 9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3.6%, 31.8%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WM 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과 함께 전 지점이 흑자를 달성에 성공했으며 자기자본(PI) 부문이 기존에 투자한 국내외 우량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평가 손익을 거두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으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의 역대급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조6000억원을 기록,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2.8% 증가했다. 신용공여잔고와 고객예탁금은 19조6000억원, 65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7.7%, 21.6% 증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로의 머니무브 현상에 따른 브로커리지 부문 호조 지속 및 주가연계증권(ELS) 주기상환 물량 회복에 따른 우려 대비 양호한 트레이딩 부문 실적 등으로 주요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도 증권사들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올해 연간 이익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상향될 것"이라며 "거래대금 증가, ELS 수익 기여도 회복, 견조한 IB 수익 지속 등 증권업종을 둘러싼 환경을 고려할 때 올해 이익 급감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도 여전히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무엇보다 지난 1분기 큰 손실이 반영됐던 트레이딩 수익이 정상화되며 올해 증권사 이익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분석대상 5개 증권사(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올해 평균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2%로 예상되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9배, 주가수익비율(PER)은 6.1배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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