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통 열더니 '칙칙'..CCTV 다 찍힌 모기기피제 교사

박수현 2021. 1. 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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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들의 급식과 물에 모기 기피제를 뿌렸던 교사가 1년에 다섯 차례 이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이들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었다 적발된 유치원 교사가 상습적으로 이런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드러났다.

사건을 맡은 서울 금천경찰서는 해당 교사가 동료 교사의 물병에도 액체를 넣었다는 의혹을 접수하고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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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보도화면 캡처


유치원생들의 급식과 물에 모기 기피제를 뿌렸던 교사가 1년에 다섯 차례 이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이들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었다 적발된 유치원 교사가 상습적으로 이런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이 확보한 1년 치 CCTV에는 교사가 액체가 든 약병을 들고 다니며 급식과, 물, 간식에 액체를 뿌리는 모습이 다섯 차례 이상 확인됐다. 심지어 교사는 처음 경찰 조사를 받은 바로 다음 날도 출근해 똑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MBN이 전날 보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이 약병 속 액체에서는 모기 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다. 섭취 시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간 섭취했을 경우 아이들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화학물질이다.

MBN 보도화면 캡처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 아동은 17명이다. 피해 아동들은 액체가 섞인 음식을 먹고 두드러기나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 부모는 “CCTV 보면 엄마들은 운다. 서너 번씩 갖다 먹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교사는 “맹물을 뿌린 것이고 모션을 취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교사 직위해제 처분에도 억울함을 호소하며 교육청에 처분 취소 청구를 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 피해 아동의 부모는 “(직위해제를 취소하면) 나중에 나와서 티 안 나게 아이들을 죽일 수 있는 거다. 서울 시내에 다른 학교 가서 일할 수 있다는 거다”라며 분노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 금천경찰서는 해당 교사가 동료 교사의 물병에도 액체를 넣었다는 의혹을 접수하고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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