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기 조율' 이대호, 마지막 불꽃 태울까

김평호 2021. 1. 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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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야구 인생을 바쳤던 롯데 자이언츠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롯데는 29일 FA 이대호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 원(계약금 8억 원, 연봉 8억 원, 우승 옵션 매년 1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소 2년 이상은 꾸준히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대호지만 롯데와 계약은 순조롭지 않아 결국 해를 넘겼고,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2년 더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이대호의 목표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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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 원에 계약 체결
절친들 은퇴 속 롯데 한국시리즈 우승 과제 떠안아
이대호가 FA 계약을 마친 뒤 이석환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야구 인생을 바쳤던 롯데 자이언츠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롯데는 29일 FA 이대호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 원(계약금 8억 원, 연봉 8억 원, 우승 옵션 매년 1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15시즌 동안 팀을 옮기지 않고 원 클럽맨으로 활약한 리그 정상급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동갑내기이자 절친인 김태균과 정근우가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것과 달리 이대호는 전 경기 출전에 타율 0.292, 20홈런, 158안타, 110타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소 2년 이상은 꾸준히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대호지만 롯데와 계약은 순조롭지 않아 결국 해를 넘겼고,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계약과 관련해 이대호는 “계약을 논의하면서 계약 규모를 두고 이견은 없었다. 만남 자체가 늦었고 은퇴시기를 조율하느라 소식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이대호는 향후 2년 더 KBO리그를 누비게 됐다. 현역 주전급 타자 중에는 거의 최고령이다.


이대호 역시 박용택과 마찬가지로 은퇴 전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 뉴시스

2년 더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이대호의 목표는 분명하다. 바로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롯데는 1992년 이후 30년 가까이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다. 이대호가 입단한 뒤 2000년대 초반에는 암흑기를 보내기도 했다.


물론 롯데의 우승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롯데는 2018시즌 7위, 2019시즌 10위, 2020시즌 7위에 그치며 3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여기에 주장 민병헌이 뇌동맥류 수술로 2021시즌 초반 결장하는 악재도 있다.


하지만 롯데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원을 받고 있는 만큼 팬들의 염원인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뛰어야 한다.


이대호는 올시즌 각오 및 목표에 대해 “2년 내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현역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며 “팀의 우승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계약 체결이라는 기쁨과 함께 큰 숙제를 동시에 떠안게 된 이대호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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