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있으면 심뇌혈관질환 위험.. 이유 찾았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1. 1. 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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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이 있으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은데, 전신 염증 반응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런데, 착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이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치주염을 비롯한 구강 질환은 국소적인 구강 염증은 물론 전신의 염증 반응을 유발해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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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진권 교수팀 연구
치주염이 있는 환자들은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치주염이 있으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은데, 전신 염증 반응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런데, 착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이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진권 교수,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송태진 교수팀이 국가건강검진 구강검진 대상자 6만 5천여 명을 약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치주염이 있는 환자들은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아 결손이 있는 경우 중성지방(Triglyceride)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칫솔질을 자주 하는 경우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고 중성지방 수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여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기능을 해 착한 콜레스테롤로도 불린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위험이 낮아진다. 이와 달리, 중성지방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고중성지방혈증 같은 이상지질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치주염을 비롯한 구강 질환은 국소적인 구강 염증은 물론 전신의 염증 반응을 유발해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선행 연구들에서 치주염이 있거나 칫솔질을 잘 하지 않을수록 당뇨병 발생도와 공복 혈당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진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 건강과 혈액 내 지질 수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구강 위생 개선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춰 신체 전체의 건강 개선에 도움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 급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2020년 12월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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