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회 내 폭력 위험 커져..의원들 보호 비용 늘려야"

박병희 2021. 1. 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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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8일(현지시간) 폭력의 위험으로부터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비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로시는 폭력이 의회 내 적으로부터 야기될 수 있다는 묘한 뉘앙스의 발언을 남겼다.

펠로시는 폭력이 의회 내에서 야기될 수 있다는 발언의 뜻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회에 총을 가지고 들어와 다른 의원들을 위협하려는 의원들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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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8일(현지시간) 폭력의 위험으로부터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비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로시는 폭력이 의회 내 적으로부터 야기될 수 있다는 묘한 뉘앙스의 발언을 남겼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사건 후 폭력의 위험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의사당 난입 사건 후 의회 내부의 긴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게 된 후 놀랐다고 말했다.

펠로시는 폭력이 의회 내에서 야기될 수 있다는 발언의 뜻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회에 총을 가지고 들어와 다른 의원들을 위협하려는 의원들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 공화당의 앤디 해리스 하원의원은 이달 초 총을 갖고 의사당 건물로 들어오다 검색대에서 적발된 바 있다. 의원들은 총알을 빼거나 안전한 상태로 총을 의원실에 두거나 의사당 건물 밖에서 지닐 수 있다. 하지만 의사당 건물 내에서는 총을 소지할 수 없다.

최근 미국 의회에는 금속 탐지기가 새로 설치됐다. 공화당 의원들이 새로운 검색 시스템에 불만을 나타내자 펠로시 의원은 금속 탐지기를 그냥 지나치려는 의원들에게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AP는 공화당 초선 하원의원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린은 최근 민주당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대한 폭력을 지지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해당 게시물에는 총으로 펠로시를 쏘자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와 관련 그린 하원의원은 자신이 민주당이 추구하는 사회주의라는 가치에 위협이 되고 트럼프와 보수적 가치를 지지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기자들이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사건이 발생한 뒤 의사당 주변에 방벽이 설치되고 주방위군이 순찰을 도는 등 경계가 강화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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