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與 판사 탄핵, 대놓고 위협해 길들이는 것..폭주 막아달라"

금보령 2021. 1. 29.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사법 농단'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놓고 위협해 길들이고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은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은 날, 민주당이 판사 탄핵을 들고 나왔다"며 "'우연'이 거듭되면 '필연'이라고 한다. 자기 진영에 불리한 판결을 하는 판사들을 대놓고 위협해 길들이고 재갈을 물리겠다는 게 아니면 무엇이겠나"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후보인 오세훈 전 시장이 지난 27일 ‘연트럴 파크'로 불리우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에서 ’균형발전 프로젝트 1탄‘ 선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사법 농단'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놓고 위협해 길들이고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9일 오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막 나가는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달라"며 "민주당은 이제 삼권 분립과 법치주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의 목줄마저 죄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려했던대로 민주당이 헌정 사상 최초로 '판사 탄핵'에 시동을 걸었다"며 "재적의원 과반수만 찬성하면 되니 탄핵 소추안이 가결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은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은 날, 민주당이 판사 탄핵을 들고 나왔다"며 "'우연'이 거듭되면 '필연'이라고 한다. 자기 진영에 불리한 판결을 하는 판사들을 대놓고 위협해 길들이고 재갈을 물리겠다는 게 아니면 무엇이겠나"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부디 저 오세훈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그것이 많은 이들의 희생과 땀으로 일궈온 대한민국을, 민주주의를 가장 빨리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길"이라고 얘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