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 "데이터 소유·공유 법적 규제 필요"

차민영 2021. 1. 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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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소유와 공유에 대한 법적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사진)이 28일 온라인 화상 회의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 '4차 산업혁명의 활용' 패널 토론에서 "정부와 기업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산업 전반을 혁신하려면 데이터 보호에 더욱 힘써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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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WEF 패널 토론서
"데이터 보호 위해 정부·기업 힘써야"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데이터 소유와 공유에 대한 법적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사진)이 28일 온라인 화상 회의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 '4차 산업혁명의 활용' 패널 토론에서 "정부와 기업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산업 전반을 혁신하려면 데이터 보호에 더욱 힘써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자산인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더 폭넓게 공유하고, 이 과정에서 더 많은 가치가 창출되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며 모든 데이터를 철저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에는 규제와 가이드라인 제정에 앞장설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데이터 소유권과 공유에 대한 명료한 법적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기업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업 역시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든 기업은 유럽연합(EU)의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같은 데이터 보호 규제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등 관련 법과 규정을 지키며 사업을 영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이룬 산업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일례로 화웨이는 코로나19 초기 중국 여러 병원들과 AI 기술을 적용한 CT 스캐닝 기술을 개발해 환자의 폐 진단 시간을 기존 12분에서 2분으로 단축한 바 있다.

AI가 사람을 대체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AI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더 많은 가치와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봤다.

그는 "AI는 업무와 기능의 자동화를 촉진하지만 산업 곳곳을 혁신해 더 많은 가치와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며 "화웨이는 수년 전부터 연구개발(R&D)과 생산라인에 AI를 도입하며 일부 팀에는 인력을 배치하거나 충원하지 않았지만 창의성이 요구되는 부서에는 추가로 엔지니어를 고용해 전체 직원 수도 결과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며 상당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확산하겠지만 실업 같은 역기능에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는 기술 혁신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도록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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