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개미 투자자를 위한 '건강 지압법'
요새 개미 투자자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끼고 산다. 주로 스마트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을 사고팔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활용한 개인 거래량 비율이 54.8%로 절반이 넘는다. 낮에는 국내 주식, 밤에는 미국 주식 시장을 들여다봐야 하는 탓에 밤잠까지 설친다. 이러면 없던 병도 생길 수밖에 없다. 밤낮으로 주식 투자에 열중한 결과 눈과 목, 손가락 등에 각종 질환이 나타나기 일쑤다. 스마트폰 ‘엄지족’ 개미투자자를 위한 건강 지압법을 이제균 대구자생한방병원장 도움을 받아 정리해봤다.
■ 눈이 침침할 때는 ‘승읍혈’ 꾹꾹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눈이 피로하다면 ‘승읍혈’ 지압을 해보자. ‘눈물을 받는 자리’라는 의미를 지닌 승읍혈은 눈동자 밑과 뼈 윗부분 사이 움푹 들어간 지점에 위치한다. 승읍혈 지압은 피로한 눈을 맑게 해줘 안구건조증과 각막염, 눈시울 떨림 등 안구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승읍혈을 검지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을 모아 10초 이상 지그시 눌러 지압해주고 이를 5회 반복하면 된다.
■거북목·목 통증에 좋은 ‘풍부혈’ 지압
■‘양계혈’ 눌러 방아쇠수지증후군 예방
양계혈은 엄지손가락을 젖혀 세웠을 때 손목 쪽으로 내려와 움푹 파인 곳에 위치한다. 반대쪽 엄지로 양계혈을 가볍게 5~6번 눌러주면 된다. 만약 의심 증상이 1주 이상 이어질 경우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침, 약침 등 치료법을 통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치료한다.
이제균 대구자생한방병원장은 “주식 투자를 위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신체 곳곳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수익 창출의 행복보다 몸 건강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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