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한 집 1명' 검사 검토..태권도장발 감염 하루새 12명 추가
경북 안동의 한 태권도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2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최초 발병 후 사흘 만에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는 45명으로 늘었다. 안동시는 ‘한 집에 한 명 이상’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0시 기준, 태권도장 관련으로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 중 1명은 원생이다. 1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한 집에 한 명 이상' 진단검사를 행정명령으로 진행 중인 포항시에서도 하루 사이 15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집 한명 조사를 통해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유증상자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 1명이 확진됐다. 포항 A목욕탕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신규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인 모임을 통해 8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기존 확진자의 접촉으로 1명이 코로나 환자로 새로 분류돼 격리 치료를 시작했다.
특별한 집단 감염 발생 처가 없는 구미시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회사 제출을 위해 시행한 사전 바이러스 검사에서 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도군에서도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새로 환자로 분류됐다. 경산시·청도군·고령군·칠곡군에서도 각각 1명씩 기존 확진자 접촉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북에선 하루 만에 국내 감염으로만 4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예천군에서 확인된 해외 입국자 2명을 더하면 모두 4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경북에선 최근 1주일간 국내 감염으로만 141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했다.
29일 0시 기준 경북의 자가격리 인원은 2052명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난 28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다. 행사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 때문이다. 바이러스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관사에서 비대면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을 겪은 대구는 경북보다 잠잠한 편이다. 이날 대구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국내감염 10명이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마터면 산 채로 화장될 뻔···관 속 엄마의 숨결 알아챈 딸
- 김형석 "100년 살아보니 알겠다, 절대 행복할수 없는 두 부류"
- "정치가 검찰 덮었다" 옷 벗은 박순철 前지검장 재산 11억원
- "당직사병이 아들" 지인에도 숨겼다…추미애와 달랐던 그 엄마 1년
- VAR 사라진 손흥민 13호골, 케인 부상···토트넘 악몽의 밤
- 1년전 확인한 '선거 보약'···與 또 "전국민 4차 지원금 지급"
- 윤건영 "없다"던 북한 원전건설안, 산업부 지운 파일에 있었다
- 실적 위해 폐가에 화장실···신화통신도 황당한 중국 '위생혁명'
- '버닝썬' 호텔도 무릎꿇다…코로나에 명동 호텔 90% 매물로
- 홈쇼핑처럼 마약 판 딜러…‘치킨·콜라’로 꼬셔 폰 비번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