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부족에 사전개통 연장한 갤S21.. 사전예약자들은 '볼멘소리'

구은모 2021. 1.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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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사전예약자 개통 기간이 일주일 연장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정식 출시 하루 전인 28일 일부 모델의 사전 개통 물량 부족으로 예약자 개통 기간을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초반 흥행은 기본형의 출고가를 5G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100만원 이하로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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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통신사 끼고 사전예약했는데, 수령 일정에 대한 언급도 없습니다. 언제 받을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사전예약에 뒤통수 맞은 느낌이네요.”(사전예약고객 A씨)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사전예약자 개통 기간이 일주일 연장됐다. 기본형의 출고가를 100만원 이하로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일부 모델의 재고가 바닥을 보인 탓인데,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개통 일정에 차질을 빚어지자 사전예약자들 사이에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정식 출시 하루 전인 28일 일부 모델의 사전 개통 물량 부족으로 예약자 개통 기간을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1이 예상을 뛰어넘는 초반 판매세를 보이면서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준비한 물량이 동이 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됐던 예약자 개통 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로 변경됐다.

수급에 문제가 생기며 개통 일정이 지켜지지 못하자 사전예약자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휴대폰 뽐뿌, 클리앙 등 주요 사이트에서는 “사전예약 번호는 있지만 대리점에 물건이 없어 개통을 못 시켜준다고 하네요”, “핑크 색상이 언제 입고될지 알 수 없다는 말에 소량이 남았다는 그레이로 바로 개통 진행했습니다.” 등의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1의 예약 물량이 전작인 ‘갤럭시S20’보다 15~20% 많은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고, 실제 판매량도 전작을 넘어설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의 올해 국내 판매량은 약 2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약 170만대)과 비교해 약 40% 증가한 수치다.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초반 흥행은 기본형의 출고가를 5G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100만원 이하로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재고가 부족한 모델도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의 팬텀 블랙 색상을 제외하면 기본모델인 갤럭시S21(팬텀 그레이, 팬텀 바이올렛, 팬텀 핑크 색상)에 몰려있다.

사전예약을 통해 갤럭시S21을 구매한 고객 B씨 역시 “갤럭시S20이 비싸서 건너뛴 사람으로서 갤럭시S21은 저 같은 사람들의 교체 수요를 많이 흡수할 것 같다”며 “스펙이 다운된 부분과 개선된 부분 그리고 가격까지 종합해서 생각하면 납득 가능하다고 생각해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동통신 3사도 전작의 두 배 수준인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하며 적극적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산한 국내 시장의 알뜰폰과 자급제 조합의 인기도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판매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도 자급제 전용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의 색상을 추가했고, 온라인쇼핑몰도 자급제 고객을 위한 구매 혜택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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