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년 총액 26억 원에 롯데 잔류

롯데 "현역 생활 마무리 도울 예정"

이대호가 계약을 마친 뒤 이석환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9)가 롯데 자이언츠에 잔류한다.

롯데는 29일 “FA 이대호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 원(계약금 8억 원, 연봉 8억 원, 우승 옵션 매년 1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1년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이대호는 15시즌 동안 통산 1715경기에 나서 타율 .309, 332홈런, 1243타점을 올린 리그 정상급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110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역할을 맡았다. 통산 332홈런과 1243타점은 구단 역대 1위 기록이기도 하다.

롯데는 “이대호가 해외 진출 시기를 제외하면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롯데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고, 핵심 베테랑 선수로 팀에 기여한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의 경력을 예우 및 존중하는 뜻이 담긴 이번 계약을 통해 이대호가 현역 생활 마지막 시기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을 마친 이대호는 2월 1일부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21년 스프링캠프에 합류 예정이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