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흥민 골 무산' 토트넘, 리버풀전 1-3 패배..케인은 부상 아웃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승점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이와 함께 해리 케인이 부상당하는 악재까지 겹쳐버렸다.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토트넘이 리버풀에 1-3으로 졌다.

홈팀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스티븐 베르흐베인, 해리 케인, 손흥민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탕귀 은돔벨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미드필더다. 좌우 윙백은 세르주 오리에와 맷 도허티가 맡고, 조 로든,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가 스리백에 섰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리버풀은 4-3-3에서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가 공격을 이끌었다. 티아고 알칸타라, 조리지니오 바이날둠, 제임스 밀너가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포백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조엘 마팁, 조던 헨더슨, 앤드류 로버트슨이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커가 착용했다.

전반 2분 만에 리버풀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방으로 향한 롱패스를 마네가 잡아 골키퍼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 토트넘은 손흥민이 케인의 침투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직전 장면에서 손흥민이 수비 라인보다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용한 역습 공격을 주로 펼쳤다. 전반 20분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롱패스가 연결됐다. 수비 배후 공간을 파고 든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으나 마팁이 빠르게 커버해 막아냈다. 1분 뒤 손흥민이 다시 한번 좋은 위치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았다. 왼발로 낮게 깔아 찬 슈팅은 알리송 정면으로 갔다.

전반 내내 리버풀은 마네의 공격이 위협적이었다. 전반 23분 마네가 살라와 공을 주고받은 뒤 문전에서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으로 이어질뻔한 결정적인 기회였는데 요리스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전반 36분 마네가 또 다시 페널티박스에서 패스를 받아 득점을 노려봤다. 슈팅 직전 로든이 뒤에서 태클을 걸어 끊으며 토트넘은 실점을 면했다. 전반 42분 마네가 골문과 가까운 곳에서 때린 유효슈팅은 요리스가 쳐냈다. 이후 토트넘 수비진이 급하게 공을 걷어냈다.

결국 리버풀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수비 배후공간을 침투한 마네가 공을 잡고 문전으로 찔러주자 피르미누가 쇄도해 밀어 넣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 2장을 소진한 토트넘의 수비가 흔들렸다. 오리에와 케인이 빠지고 해리 윙크스와 에릭 라멜라가 교체 투입됐다. 이를 공략한 리버풀이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분 살라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를 벗겨내고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1분 뒤 리버풀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마네의 슈팅을 요리스가 쳐내자 알렉산더아놀드가 쇄도해 그대로 꽂아 넣었다.

토트넘이 빠르게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3분 호이비에르가 박스 바깥에서 때린 중거리슈팅이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알리송이 몸을 던져봤으나 막아낼 수 없는 궤적이었다.

후반 11분 리버풀이 역습을 통해 스코어를 다시 벌렸으나 VAR을 거쳐 취소됐다. 마네가 찔러준 공을 살라가 받아 강력하게 때려 넣었는데, 직전 장면에서 피르미누가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속 공격을 시도한 리버풀이 결국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후반 20분 아놀드가 올린 크로스를 로든이 어정쩡하게 처리하자 뒤에 있던 마네가 손쉽게 득점했다. 로든의 순간적인 판단이 아쉬웠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리버풀의 2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