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도쿄올림픽

2021. 1. 2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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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32회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28일(한국시간) 새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회담을 했지만 일본의 기대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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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석 논설위원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32회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 애초 지난해 여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1년 연기됐다. 일본은 올림픽 개최를 제2의 도약 계기로 삼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그동안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으며 착실히 준비해 왔다. 1년 연기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았지만, 올여름 개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관건은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이번 올림픽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국제적인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여전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데 있다. 일본은 올겨울 재유행의 불길이 더욱 확산, 이달 초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대에 이르면서 도쿄 등 11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도 했다. 27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970명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28일(한국시간) 새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회담을 했지만 일본의 기대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IOC는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데다 백신 접종 현황 또한 국가별 편차가 크다는 등의 이유로 올해도 정상적인 대회 개최는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 데 따른 답변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우리나라에도 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일본이 철저히 잘 준비하고, 한국을 비롯해 국제사회도 적극 협력해 성공적인 올림픽이 개최되길 희망한다.

오종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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