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식품 수출, 코로나 뚫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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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의 김치제조업체 ㈜이킴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전시회가 취소되고 바이어와 만날 기회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이킴은 충북도가 마련한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에 참여해 위기를 극복했다.
충북 농식품 수출액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충북도 농식품 수출액은 4억9200만달러로 전년 4억3700만 달러보다 5500만 달러(12.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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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동남아 등지 공략 먹혀
충북 보은의 김치제조업체 ㈜이킴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전시회가 취소되고 바이어와 만날 기회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이킴은 충북도가 마련한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에 참여해 위기를 극복했다. 이킴은 지난해 일본과 홍콩 태국 호주 미국 캐나다 벨기에 베트남 등 9개국에 김치 4474t(1573만8000달러)를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오히려 전년보다 48% 수출이 늘었다. 유민(62) 이킴 대표는 28일 “충북도청와 코트라 등의 지원으로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해외 바이어와 면담이 성사됐다”며 “세계적인 건강 푸드로 인정을 받고 있는 김치를 해외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농식품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세계시장 공략에 거침이 없다. 충북 농식품 수출액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충북도 농식품 수출액은 4억9200만달러로 전년 4억3700만 달러보다 5500만 달러(12.5%) 늘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고치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신남방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은 김치, 버섯 등 신선 식품과 가공식품의 수출이 고르게 늘며 51.7% 급증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인 신남방 지역은 신남방 정책에 따른 한류 마케팅 등으로 라면·고추장 등 한식 요리법이 인기를 얻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식 수요가 늘면서 전년보다 22.8% 증가했다.
농식품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일본의 수출 비중은 2017년 41.7%까지 치솟았지만 지난해는 35.8%로 완화됐다.
도는 지난해 여름철 기상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사과 포도 파프리카 등 채소와 과실류의 수출이 줄었는데도 건강·발효식품과 간편식, 간식류 등이 증가해 농식품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를 6억 달러로 정하고 국가별·품목별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K- 푸드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 마케팅 지원과 SNS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 도내 제품이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남방·신북방 지역 미개척 시장에 진출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정책과 지원을 적극 추진해 도내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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