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대한민국] 스마트싱스 쿠킹, 삼성 헬스 ..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 앞장

2021. 1. 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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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취향 고려
인공지능 기반 맞춤 서비스 주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증설 투자
미래 기술 준비 위해 협업도 강화
삼성전자가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각) ‘CES 2021’에 참가해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삼성리서치 승현준 사장이 ‘삼성봇 케어’ ‘삼성 제트봇 AI’ ‘삼성봇 핸디’(왼쪽부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각) ‘CES 2021’에서 온라인으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를 주관한 삼성리서치 승현준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New Normal)’과 위기를 가져왔으나,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여기에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승 사장은 ‘홈(Home)’을 중심으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까지 고려하는 혁신 제품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서비스를 소개했다.


CES 2021에서 혁신 제품 대거 소개

삼성전자는 AI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로 ‘스마트싱스 쿠킹(SmartThings Cooking)’과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Samsung Health)’를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쿠킹은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식재료 구매부터 조리까지 전 과정을 개인 성향에 맞춰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1분기 내로 한국과 미국에 먼저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는 고화질 홈트레이닝 콘텐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용자는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을 통해 자신의 운동 모습을 보며 자세 정확도, 동작 횟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승 사장은 이미 진화된 AI 기술을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TV는 딥러닝 방식으로 입력되는 영상의 해상도에 관계없이 4K 또는 8K 수준의 화질로 최적화시켜준다.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는 AI 기반으로 소비자의 세탁 습관을 학습해 최적의 세탁·건조를 수행한다.

새로운 AI 가전 ‘삼성 제트봇 AI’도 공개 했다.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청소기로, 최적 청소 경로를 찾아 자율주행한다. ‘스마트싱스 펫(SmartThings Pet)’ 서비스도 공개했다. 제트봇 AI의 카메라·센서를 활용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로, 원격으로도 반려동물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 중인 새로운 로봇도 선보였다. ‘삼성봇™ 핸디(Samsung Bot™ Handy)’는 테이블 세팅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도울 수 있는 미래 가정용 서비스 로봇이다. CES 2019에서 공개했던 ‘삼성봇™ 케어(Samsung Bot™ Care)’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는 물론 서빙도 지원하는 ‘삼성봇™ 서빙(Samsung Bot™ Serving)’ ▶고객 응대 로봇인 ‘삼성봇™ 가이드(Samsung Bot™ Guide)’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에 대한 연구와 투자도 지속한다.


반도체 초격차 위한 투자 지속

지난해 8월 가동을 시작한 평택 2라인 모습.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를 집행하며 미래기술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누적 역대 최대인 15조9000억원의 R&D 투자를 집행했고 국내 특허 4974건, 미국 특허 6321건을 취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시설투자비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5조5000억원, 지난해 전체 시설투자는 약 3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 메모리 첨단 공정 전환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증설 투자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의 가동에 들어갔다.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3세대 10나노급(1z) LPDDR5 모바일 D램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D램 양산을 시작으로 평택캠퍼스에 적극 투자해 반도체 초격차를 달성하고 미래 반도체 시장 기회를 선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세이프(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에서 2022년까지 3나노 첨단공정 반도체를 대규모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AI ·5G·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사업 육성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019년 4월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ASML은 EUV에 최적화된 첨단 반도체 소재 개발 등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EUV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화성캠퍼스에 EUV 전용인 V1 라인을 가동하고,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삼성전자는 매년 ‘삼성 AI 포럼’을 개최해 세계적 석학들과 협력해 AI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영국·캐나다·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AI 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6월 세계적 석학인 승현준 교수를 삼성리서치 소장에 내정하는 등 AI 핵심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5G 분야에서는 2019년 4월 한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미국·캐나다·일본·호주·뉴질랜드 등의 통신사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 미국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66억4000만 달러)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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