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대한민국]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 확대
포스코는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2021년 최정우 회장 2기 체제의 추진 모토인 ‘혁신(Innovation)과 성장(Growth)’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성장 분야 조직과 인력을 그룹 차원에서 보강했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사업과 리튬·니켈·흑연 등 이차전지 핵심원료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평가매장량 증가 ▶친환경 니켈 제련 사업 추진 ▶흑연 광산 지분 투자 등을 연계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포스코는 보유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의 최종 매장량 평가 결과,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보다 6배 많은 1350만t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튬 농도는 평균 921mg/L의 고농도로 확인됐다. 세계 염호 중 리튬 매장량과 농도 모두 최고 수준이다.
포스코는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고순도니켈의 생산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호주 등의 흑연 광산을 확보하기로 하고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약 82억원)를 지난 18일 인수했다. 전고체전지 소재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포스코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추진한 포스코케미칼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이차전지소재사업 성장 기반을 견고히 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자본확충 규모는 총 1조2735억원으로 당초 목표 대비 27% 늘어났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해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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