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대한민국] 수소 인프라 구축, 재활용 섬유 사업 확대

2021. 1. 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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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효성그룹이 올해 수소 인프라 구축, 재활용 섬유 사업 확대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효성티앤씨는 노스페이스에 친환경 섬유 ‘리젠’을 공급했다.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로 만든 티셔츠. [사진 효성그룹]

효성그룹은 페트병 재활용,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 동참해 왔다. 올해는 수소 인프라 구축, 재활용 섬유 사업 확대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환경문제에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에 친환경 섬유 ‘리젠’을 공급했다. 이를 위해 지난 19일 제주특별자치도·삼다수(제주개발공사)·노스페이스와 제주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regen®jeju)’를 만들었다. 노스페이스는 수거한 페트병 100t에서 뽑아낸 섬유 리젠제주로 옷 등을 제작해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다.

노스페이스에 앞서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패션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페트병 16개로 만든 가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오스프리(OSPREY)’에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나일론 ‘마이판리젠로빅(MIPAN®regenrobic)’을 공급했다.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발표하는 등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4월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202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도 건립한다.

이에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 2만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 ‘꿈의 첨단소재’다. 특히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 소재로 수요가 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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