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SNS 파문' 인생 낭비한 NC 박민우

김윤일 2021. 1. 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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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2루수 박민우(28)가 부적절한 SNS 글로 파문을 일으킨 뒤 사과했다.

박민우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내용에 대해 인정과 사과가 필요할 것 같아 글을 올린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박민우는 전날 SNS에 "어차피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문구를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으나 해당 글이 야구팬들에게 급속히 퍼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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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부적절한 게시글 올린 뒤 급히 사과
순기능 대신 역기능에 대한 후폭풍이 훨씬 커
NC 박민우. ⓒ 뉴시스

NC 다이노스 2루수 박민우(28)가 부적절한 SNS 글로 파문을 일으킨 뒤 사과했다.


박민우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내용에 대해 인정과 사과가 필요할 것 같아 글을 올린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박민우는 전날 SNS에 “어차피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문구를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으나 해당 글이 야구팬들에게 급속히 퍼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박민우의 글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예민한 문제일 수 있는 타 구단을 언급한데 이어 불만을 감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민우가 2021시즌 연봉 협상 과정에서 구단에 불만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그러자 선수협 역시 사과문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박민우는 현재 선수협의 임원을 맡고 있는 선수라 더 큰 책임감을 가졌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선수협 측은 이번 일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쓴 글이 불특정 다수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과 SNS가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프로야구선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모범이 되는 말과 행동을 보여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민우는 현역 최고의 2루수로 꼽히는 선수로 지난해에도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5 8홈런 63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특히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못지않은 플레이로 역대 최고의 2루수로 꼽히는 정근우(은퇴)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도 평가받는다. 하지만 박민우는 한 순간의 실수로 자신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SNS 악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는 기성용.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프로 선수들이 SNS로 인생을 낭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T 위즈의 포수 장성우 역시 동료들에 대한 비하 발언에 이어 모 구단 치어리더에 대한 성희롱으로 법정에 서야 했고 2017년 한화 김원석은 아예 방출 통보를 밟아 선수 생활을 접었다. 여기에 최근인 지난해 12월에는 삼성 2군 소속의 유망주 신동수 역시 퇴출 수순을 피하지 못했다.


SNS 게시글로 인한 논란은 비단 야구뿐만이 아니다. 전 축구 국가대표였던 기성용(FC 서울)은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에 대한 무차별 비난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꽤나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다. 기성용의 SNS 파문은 스포츠 선수들이 ‘사고’를 칠 때마다 반드시 언급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세계적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남긴 유명한 명언이다.


SNS는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개인의 불만을 털어놓는 등 그릇된 의도로 쓰였을 경우 비난과 책임을 오롯이 짊어져야 한다는 역기능도 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선수들의 SNS 폭주글 논란이 언제쯤 없어질지 팬들의 한숨도 깊어져 가고 있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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