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푸 "한국 아침상에서 사랑 느껴..핀란드 가서도 차려먹을 것" (어서와)[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빌푸가 한국 아침상의 의미를 깨달으며 핀란드에 돌아가서도 아침상을 차려 먹겠다고 결심했다.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27년 차 핀란드 출신 레오, 한국살이 6년 차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이 출연했다.

지난 10월 한국에 왔던 빌푸는 두 달 동안의 한국 생활을 끝으로 핀란드로 돌아가게 됐다. 빌푸는 홀로 치킨집에서 좋아하는 치킨을 먹고, 마트에 들려 친구들을 위한 선물을 구매하며 마지막 하루를 보냈다. 친구들의 취향에 맞춰 선물을 구매한 빌푸는 마트에서 2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해 눈길을 끌었다.

또 빌푸는 "핀란드에서 이발하면 돈을 더 많이 내야 된다"라며 미용실에 들렸다. 빌푸는 미용실에서 김우빈 머리 스타일을 하며 깔끔한 모습으로 나왔다.

집으로 귀가한 빌푸는 직접 갈비찜을 만들어 아내에게 대접했다. 빌푸의 요리를 의아해했던 아내도 갈비찜 맛을 보고는 만족을 드러냈다.

빌푸는 "한편으로는 슬프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 있어서 행복하다. 이게 한국에서 진짜 마지막은 아니다. 꼭 돌아올 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빌푸는 서툰 한국어로 직접 장인, 장모에게 손편지를 전했다. 빌푸가 장인, 장모에게 서툰 표현들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자 아내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에서 마지막 밤은 처가집에서 보내기로 한 빌푸는 인사 대신 장모를 껴안아 주며 2달 전 한국에 입국했을 때보다 친근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빌푸는 혼자 알아서 상에 수저를 놓으며 한국 생활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마지막 식사라서 슬플 줄 알았는데 맛있다"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빌푸는 마지막 식사에서도 보기 좋은 먹성을 보여주며 축국 날 아침을 든든하게 시작했다.

빌푸는 "한국에서는 아침을 정말 잘 챙겨먹었다. 핀란드에서도 한국처럼 아침을 먹을 거다. 아침상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차리는 데 오래 걸리시지 않냐"며 상을 차려준 장모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빌푸의 배웅을 위해 아내와 장인, 장모는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핀란드로 떠나는 빌푸의 아내는 한국에 있을 부모님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는 딸이 게이트로 들어가자 몰래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