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사진 유포 협박 성착취"..승설향, 탈북작가 장진성 고소
탈북작가 장진성씨로부터 성폭행과 접대강요를 당했다고 주장한 탈북민 승설향(34·여) 씨가 29일 장씨를 고소한다.
28일 승씨의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승씨는 장씨를 강간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 전모씨를 준강간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앞서 승씨는 지난 24일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을 통해 장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16년에는 장씨 등과 술자리를 함께할 당시 동석했던 전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했다.
승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진성, 전씨는 피해자(승씨)에게 접근한 이후 계획적으로 강간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나체사진을 촬영한 후 이를 빌미로 피해자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지속적으로 피해자에게 성폭력을 행사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성착취를 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장씨는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대남선전기구인 통일전선부 101 연락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탈북 후 '내 딸을 백 원에 팔았습니다''친애하자는 지도자' 등의 책이 해외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국 옥스퍼드 문학상도 수상했으며 현재는 대북전문매체인 '뉴포커스'의 발행인 겸 대표다.
장씨는 승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지상파 방송이 나간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에 대한 성폭행, 성상납 내용은 예고편부터가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이라며 "제보자 승설향의 일방적 허위주장을 쌍방 확인도 없이 여과없이 내보냈다"고 반박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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