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적자 1兆 에쓰오일 "올해 정제마진 개선 기대"(종합)

조인영 2021. 1. 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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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조원대 영업적자를 낸 에쓰오일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정제마진 회복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대다.

에쓰오일은 "올해 정제마진은 지난해 대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제마진은 올 상반기 조금씩 회복되고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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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석유제품 수요 급락에 따른 정제마진 등 악화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점진적 개선 기대
에쓰오일 올레핀다운스트림시설(ODC) 전경.ⓒ에쓰오일

지난해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조원대 영업적자를 낸 에쓰오일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정제마진 회복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대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0% 줄어든 16조829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1조87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787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은 1조696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나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은 각각 1820억원, 4263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시황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수익성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유 부문은 정제마진은 세계적으로 설비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접종 확산으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정제마진은 지난해 대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제마진은 올 상반기 조금씩 회복되고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지역 수요 회복이 가장 빠른 만큼 정제마진 회복 속도도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석화 부문 아로마틱 계열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신규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설비 가동과 PTA 수요 회복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파라자일렌(PX)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추가 마진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벤젠 스프레드는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 개선과 신규 나프타분해설비(NCC)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가 상쇄되면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올레핀 계열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헬스케어, 포장재 및 섬유 부문과 같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및 중동에서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은 견조한 수요로 인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에쓰오일은 "시황이 계속된다면 PO 공장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계획보다 지연된 샤힌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2022년 하반기 최종 투자 결정(FID)을 예상한다면서 "2026년 말에는 건설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투자금액은 7조원 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아랍어로 '매'를 뜻하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로 명명된 에쓰오일의 에틸렌 설비 관련 투자 계획은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구축과 에쓰오일의 모회사인 아람코가 개발한 TC2C(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기술 도입으로 구성돼있다.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이 핵심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 외 신사업 창출에 대해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 이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그 일환으로 여러가지 사업에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2020년 실적ⓒ에쓰오일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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