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X들" 칠린호미 욕설 방송에.. 소속사 "공황장애" 해명

박수현 2021. 1. 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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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칠린호미가 SNS 라이브 방송에서 과격한 언행을 보여 논란이 되자 소속사가 관련 입장을 내놓았다.

칠린호미는 2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를 진행하던 도중 고(故) 아이언(본명 정헌철)을 추모하는 것과 관련해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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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린호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장면, 온라인커뮤니티, 그루블린 인스타그램


래퍼 칠린호미가 SNS 라이브 방송에서 과격한 언행을 보여 논란이 되자 소속사가 관련 입장을 내놓았다.

칠린호미는 2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를 진행하던 도중 고(故) 아이언(본명 정헌철)을 추모하는 것과 관련해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

2014년 엠넷 ‘쇼미더머니3’ 준우승자인 래퍼 아이언은 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생전 아이언은 대마초 흡연, 여자친구 폭행 등 범법 행위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소년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칠린호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장면. 온라인커뮤니티


이날 방송에서 칠린호미는 고 아이언 관련 발언을 불편해하는 일부 누리꾼들에게 “내가 왜 너희 눈치를 봐야 하냐 XX 페미X들아” “X도 신경 안 쓸 거니까 꺼져라” “유기견들이 아니라 당신들이 안락사 당해야 된다”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그만해라. 사람이 죽었다. 나도 더럽냐? 더러우면 내 팬 하지 마”라고 욕설을 섞어 말하며 분노했다.

칠린호미는 “라비 형에게 미안하다. 너네는 이거 갖고 라비 형한테 이런 XX를 데려왔니, 저런 XX를 데려왔니 (할 거 아니냐)”라며 소속사 수장인 라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내가 너희 비위 맞춰주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지 이 더러운 XXX들아. 지금 내 팬 중에 페미 있으면 다 꺼져라. X 더러우니까 역겨우니까 꺼져라”고 고함을 쳤다.

같은 날 칠린호미는 SNS에 “그만하고 싶다. 너무 힘들다. 눈치 보면서 왜 내가 이렇게 살지”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칠린호미 소속사 그루블린 입장문. 그루블린 SNS 캡처


칠린호미의 언행을 두고 우려와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 그루블린은 입장문을 내고 수습에 나섰다. 그루블린은 “지난 밤 당사 아티스트 칠린호미가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린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칠린호미는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증세가 점차 더 심해지고 있다”며 “병원에 다니며 처방받은 약들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칠린호미는 지난해 엠넷 ‘쇼미더머니9’에서도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세 악화로 자진 하차한 바 있다.

소속사는 칠린호미의 치료에 집중하는 한편 악성 댓글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속사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성 게시물을 작성 및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법적 조치 진행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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