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보상 가시화 덕분?..6주만에 '서울 민심' 앞선 민주당

박재현 2021. 1. 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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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 6주만에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민주당이 1주 전 우위를 점했던 'PK(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이 재역전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6.5% 포인트 오른 36.4%, 민주당은 1.0% 포인트 하락한 33.5%를 기록해 다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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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손실보상 졸속으로 해선 안돼"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 6주만에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민주당이 1주 전 우위를 점했던 ‘PK(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이 재역전했다. 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 가덕도 신공항 등 굵직한 이슈에 민심이 엎치락뒤치락 요동치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2.4%를 기록, 전주보다 5.8%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8.5%로 6.6% 포인트 급락했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을 제친 것은 지난해 12월 3주차 이후 6주 만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6.5% 포인트 오른 36.4%, 민주당은 1.0% 포인트 하락한 33.5%를 기록해 다시 뒤집혔다. 전국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3.3%, 국민의힘 30.5%였다. 민주당은 서울과 20대, 진보층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PK, 60대, 중도층, 자영업 등에서 지지를 더 받았다.

리얼미터는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 논의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논의 등의 이슈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시민들의 삶과 직결돼 체감도가 큰 손실보상제와 가덕도 신공항 사업 등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권에서는 막대한 재원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등 향후 리스크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자영업자 손실보상제 재원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세율 조정이나 세목 신설은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어렵다. 상생연대기금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총리는 “저희가 추계한 바에 의하면 금액이 엄청난 것은 아니다. 일부 언론에서 100조원, 25조원으로 보도됐는데 그것은 과장된 것이고 정부가 감당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도를 입법화하거나 만드는 데 졸속으로 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데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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