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그리울 때 보는 영화 5

최예지 2021. 1. 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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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상처 주고 또 위로 받고, 그래도 가족이 있어 견딜 수 있어!

떨어져 있을수록 애틋한 존재는 비단 연인만이 아니었다. 가족도 그러하니 말이다. 붙어있을 땐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다가 또 떨어져 있으면 생각나고 그리워진다. 가까워서 그래서 그 존재가 너무 당연해서 우린 가족의 소중함을 까먹고 상처 주곤 한다. 하지만 결국 힘들 때 기댈 곳은 나의 가족뿐. 어떤 모습의 나라도 있는 그대로 안아줄 존재도 가족뿐. 가족이 있어 다행이라 이야기하는 영화 5편을 모아왔다.

「 1. 세자매 」
김선영과 문소리, 장윤주 라니 캐스팅부터 끝났다.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쳐온 세 배우가 영화 〈세자매〉에서 자매로 만나 열연한다. 괜찮은 척, 완벽한 척, 안 취한 척 살아온 세 자매가 아버지의 생신 날 만나며 폭발하는 감정들을 세심한 시선으로 포착한 영화다. 어린 시절의 아픔을 각자의 방식으로 잊고 살아가던 자매가 ‘척’하는 삶이 아닌 ‘진짜’ 삶을 살기 위해 나설 때 우리는 온 마음을 다해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1월 27일 개봉했으니 스크린에서 놓치지 말기를 당부한다.
「 2. 윤희에게 」
뭔지 모를 그늘이 있던 엄마와 그런 엄마를 이해 못 하던 딸. 어느 날 발견한 편지 한 통이 그 둘을 눈의 고장으로 이끈다. 엄마의 첫사랑을 만나러 가는 여정에서 딸은 엄마를, 엄마는 자기 스스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다. 눈이 소복 쌓인 아름다운 광경과 김희애 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윤희에게〉. 이번 주말 엄마와 함께 〈윤희에게〉를 보며 못다한 감정을 나누는 건 어떨까?!
「 3.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낳은 정이 우선일까, 기른 정이 중요할까”. 꽤나 심오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가족이 무엇인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을 고민하게 만든다. 어느 날 아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 가정이 아이를 매개로 만나며 일어나는 변화를 담아낸 가족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일상적이어서 생동감 있는 대사가 돋보인다. 가족이 별거인가? 함께 먹고 자며 추억을 공유했다면 그게 가족 아닐까?!.
「 4. 사랑의 레시피 」
요리만 잘하지 사람 대할 줄 모르던 셰프가 갑작스런 언니의 죽음으로 조카를 맡아 키우게 됐다. 영화 〈사랑의 레시피〉는 이렇게 시작된다. 다른 이에게 자신의 곁을 절대 내주지 않던 ‘케이트’가 조카 ‘조이’를 키우고 ‘닉’을 만나며 변하는 과정을 사랑스럽게 담아낸 영화다. 영화 전반에 걸쳐 펼쳐지는 요리들의 향연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참, 티라미수와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영화 감상이 될 것이다. 왜 인지는 영화를 보면 알 게 될 것!
「 5. 미스 리틀 선샤인 」
어느 누구 하나 평범한 이 없는 가족, 막내 올리브의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 참가를 위해 낡은 버스를 타고 여정에 나선다. 오랜 시간 묵혀온 가족 간의 갈등은 쌓이다 못해 폭발하고 고물 버스마저 고장 나 버린다. 이 이상한 가족은 과연 올리브의 간절한 꿈을 이뤄줄 수 있을까? 골 때리지만 미치게 사랑스러운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후버 가족의 노란 고물 버스는 결국 행복이란 종착지를 향해 느릿느릿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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