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염증 카타르 각막궤양 [각막 이야기]

헬스조선 편집팀 2021. 1. 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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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충혈과 통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반면 세균성 각막궤양의 경우 안구 통증, 시력 감소, 충혈, 눈부심, 이물감, 눈물흘림, 눈곱 및 시력 장애가 초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

주변부 카타르성 궤양은 대개 눈꺼풀 염증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게 되며 따라서 눈꺼풀과 맞닿는 주변부 각막에 주로 발생하므로 평소 눈꺼풀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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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충혈과 통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눈은 매우 예민한 기관이라 손으로 비비거나 샴푸가 조금 들어가는 정도의 가벼운 자극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어떠한 원인이든 병변이 흰자(결막)에 국한되어 있다면, 보는 데는 큰 지장이 없으며 증상도 심각하지 않은 반면 검은자(각막)을 침범한 경우, 시력 저하와 함께 극심한 통증과 눈물, 이물감, 광과민 등이 동반되어 눈을 뜨기조차 힘들어진다. 따라서 안과의사들도 환자의 각막에 병변이 발견되면 더욱 긴장하고 진료에 임하게 된다. 환자의 시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각막궤양은 우리 눈의 맨 앞 유리창에 해당하는 얇고 투명한 막인 각막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 등이 침범하여 발생하며 염증으로 각막이 흐려지고 얇아지게 되는 질환이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각막 중심부에서는 주로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으로 발생하고, 주변부는 세균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각막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의 마비가 있을 때에도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임상 소견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불편이 크지 않아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반면 세균성 각막궤양의 경우 안구 통증, 시력 감소, 충혈, 눈부심, 이물감, 눈물흘림, 눈곱 및 시력 장애가 초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

각막궤양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서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에 확진을 위해서는 균배양검사가 필요하다. 각막은 혈관이 없는 조직이므로 복용약이나 주사는 병변에 도달하기 어려워 주로 안약을 자주 점안하는 방식으로 치료하게 되며, 심한 경우 병원에 입원하여 눈에 직접 주사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렇듯 진단과 치료과정이 간단치 않기에 개인 안과에서는 각막 병변이 관찰되면 대학병원으로 진료를 의뢰하는 경우도 많다.

필자의 병원에, 40대 여자 환자가 타 안과에서 각막궤양으로 진단받고 2가지 항생제 안약을 2시간마다 점안하였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내원하였다. 결막은 심하게 충혈되어 있었고 각막의 주변부가 벗겨지고 하얗게 변해있었다. 자세히 관찰해보니 병변과 맞닿는 눈꺼풀에 심한 염증이 동반되어 있었다.

이러한 경우 결막의 카타르성 염증에 수반하는 각막변형 궤양으로 카타르성 각막궤양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백색 표층성 침윤이 각막주변부에 둥글게 생기며 침윤의 확대 또는 융합에 이어 반월형의 얕은 궤양화가 진행된다.

주변부 카타르성 궤양은 대개 눈꺼풀 염증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게 되며 따라서 눈꺼풀과 맞닿는 주변부 각막에 주로 발생하므로 평소 눈꺼풀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환자는 항생제 점안 횟수를 줄이고 스테로이드 안약을 투여하자 증상이 신속히 호전되었다.

각막궤양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평소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 눈을 비비지 말고 깨끗한 물로 씻어내거나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 사용 시에는 자신의 눈에 맞는 렌즈를 처방받아 사용하며 렌즈의 세척 및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눈의 통증이나 시력 감소가 느껴질 경우 가능한 빠른 시일내 안과 진료를 받아 초기에 각막궤양을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균 또는 곰팡이에 의한 각막궤양이 저절로 호전되는 예는 흔치 않으므로 눈이 충혈되면서 검은자에 흰 점이 보일 경우 즉시 안과를 방문하여야 한다.

/기고자: SNU청안과의원 한영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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